일기

유재석이 2013년 대상을 못 받아도 되는 이유

윤여시 2013. 12. 3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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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이 2013년 대상을 안받아도 되는 이유


누가 뭐래도 국민 MC이자. 우리나라 느님 중 한 명으로 불리며 안티 없는 완벽한 연예인 중 한 명인 유재석.. 그 만큼 유재석은 많은 상을 받아 왔고 사람들은 유재석의 대상을 항상 축하해 주는 것이 매년 연말 시상식 마다 풍경이었다. 그러나 이번 KBS, MBC 연예 대상이 시상식이 끝난 시점에서 유재석 개인 상은 단 한 개도 없다. KBS의 말도 안되는 먹방상 빼고는 말이다. 사람들은 유재석 상을 주라며 이야기를 하지만 이번에 유재석이 꼭 상을 받아야 할까?



 


1. 상을 안 받아도 명실 상부 최고의 MC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유재석은 근 10년 이상을 최고의 프로그램들과 함께 하며 누구보다도 안정된 진행과 센스 그리고 배려로 이름을 떨쳐 왔다. 2005KBS 연예대상을 수상하며 처음 대상을 신고한 유재석은 KBS 연예 대상을 수상하면 몰락한다는 징크스를 완벽하게 깨트리며 이후 단 한차례도 대상 수상을 해오지 않은 적이 없다. 그가 탄 대상만 9개이며 각 지상파 3사에서 골고루 대상을 받으며 부담 아닌 부담을 받아 온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계속 되는 대상 거론에 유재석은 감사함과 동시에 다른 예능인들에게 죄송하다는 표현을 할 정도로 과분한 사랑에 항상 겸손한 모습으로 대처해 왔다.

 

뭐 올해 10회 연속 대상을 수상하면 누구도 깰 수 없는 대상 수상 기록을 이어 나가는 거겠지만 스포츠도 아니고 신기록 세워서 무엇 하겠느냐 누구나 인정하는 대상 그 이상의 MC가 유재석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므로 이번에 대상을 수상하지 않는 것이 유재석이 부담을 느끼지 않고 내년에 더 멋지게 날아오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2. 이미 그가 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대상을 많이 받아 왔다. 


덕분에 유재석은 2005년부터 연속으로 대상을 수상할 때 누구나 공감할 만한 대표적인 프로그램을 이끄는 공로를 인정 받아 왔고 지금 그가 하고 있는 MBC<무한도전> KBS <해피투게더> SBS <런닝맨> 등을 통해 이미 대상을 받아 왔다. 즉 방송사의 입장에서 유재석은 최고의 시청률을 만들어내는 일등 사원이고 그가 지금 맡고 있는 프로그램들은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연속적으로 유재석만 주기보다는 새롭게 떠오른 프로그램이나 또 다른 예능인에게 주길 원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유재석이 이끌어온 SBS <X> , SBS <패떳>, SBS <런닝맨> 등은 꾸준히 최고의 성적을 내었고 또 그를 통해 대상을 받은 상태이다. 유재석이 이번에 다시 런닝맨으로 SBS 대상을 차지하게 된다면 SBS 예능은 런닝맨 이상의 성과를 내지 못한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기에 중복 수상은 웬만하면 하지 않으려 할 수도있다.

 

MBC 역시 예전의 <놀러와>가 폐지하고 유재석이 맡은 <무한도전>이 하나인 가운데서 아무리 <무한도전>이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이라지만 MBC 예능의 상징인 일밤의 부활을 이끌어낸 <아빠어디가>, <진짜 사나이>등에 눈을 돌릴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KBS 역시 시즌3까지 해피투게더를 이끌어온 유재석이 동시간대 1위 시청률을 유지한다고 해도 이미 수상을 했던 경험이 있는 유재석에게 주기 보다는 다른 예능과 프로그램에게 더 눈을 돌릴 수 밖에 없을 지도 모른다


즉 유재석 자체는 항상 최고의 성과를 내는 훌륭한 인재지만 계속 되는 중복 수상은 오히려 자신의 회사의 다른 예능의 주목도와 성과를 깎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프로그램의 공로를 더욱 크게 보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3. 언론이 관심을 끌기 위한 1인자 흔들기 


bad뉴스가 good뉴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언론아니 사람들은 소식을 들을 때 나쁜 소식에 더욱 관심을 가진다. 여기서 유재석을 대입해보면 언론은 유재석이라는 10년 이상의 제일 높은 자리에 올라 있는 인물이 시청률이나 혹은 수상을 하지 못하면 위기설 등을 내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고 한다. 물론 이러한 소식들을 접한 사람들은 유재석의 위기설에 동조하는 것이 아니라 언론을 욕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여튼간에 이번에 대상을 한 번 안받는다면 분명 집안 거실 TV 그것도 전국 3000가구 밖에 되지 않는 구식 무한도전 시청률 이야기와 방송3사가 사활을 건 시청률 싸움인 일요일 6시 예능 런닝맨 시청률 이야기를 꺼내면서 유재석 1인자 위기설을 내보낼 것이다. 그렇기에 난 오히려 유재석이 대상을 안받았으면 좋겠다. 시즌 때마다 연예계소식 없으면 내보내는 유재석과 무한도전 위기설을 들을 바에는 차라리 매년 타다가 이번에 대상 못 탔다고 유재석 흔들리는 것 아닌가? 이런 허무맹랑한 제목으로 기사를 쓰는 언론들의 모습을 보고 싶기 때문이다. 사람들도 그래야 역시나 하고 그냥 비웃을 테니까또 그래야 유재석도 계속되는 대상 수상 여부에 대한 언론들의 관심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으니까 말이다.




 


최고의 MC 유재석이번에 KBS MBC 대상 수상은 못 받을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심지어 상하나 못 받을 줄은 몰랐다. 물론 무한도전 최고의 프로그램 상과, KBS의 먹방상을 수상하긴 했지만 유재석의 이름에 비하면 뭐 아무것도 아닌 상일 수도 있다. 여기서 남은 SBS에서 차라리 연예 대상을 2년여 간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김병만에게 준다면 유재석은 겸손에 대한 부담감도 떨어트릴 수 있고 2014년에는 무조건 대상을 탈 수 있는 명분도 획득하지 않을까 싶다 누구나 자타공인하기에 탈 필요가 없는 대상 보다는 차라리 명분을 획득하는 유재석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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