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서양

말라리아와 알렉산더 대왕의 죽음

윤여시 2014. 1. 1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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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와 알렉산더 대왕의 죽음


마지막 인도원정에서 북인도를 정벌하고 병사들의 잇따른 탈영은 물론 반발에 부딪혀 더 이상 진군을 하지 못하고 알렉산더 대왕은 바빌론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 이후 알렉산더 대왕은 엄청난 영광을 뒤로 한 채, 정서불안과 공황장애 등에 빠져 점점 쇠약해져만 간다. 그리고 결국그는 최후를 맞게 된다.  





최고의 영광과 젊은 나이를 뒤로한 채 죽음을 맞이한 알렉산더 대왕 


바빌론으로 돌아온 알렉산더 대왕은 아라비아 쪽으로 그 정벌의 눈을 돌리지만 그의 충직한 장군이 보는 앞에서 3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다. 장군들은 누가 알렉산더 대왕의 후계자로 누구를 올렸으면 좋겠냐고 물어보지만 알렉산더 대왕은 가장 강한 자에게 줄 것이다라는 말을 한 채 영원히 눈을 감았냐고 한다.

 

사실 알렉산더 대왕이 이 같은 죽음 이후 많은 학자들은 알렉산더 대왕의 독살설을 비롯해서 많은 의혹을 제기 했으나 최근에는 많은 학자들이 말라리아에 의한 감염으로 알렉산더 대왕이 사망했다고 전한다.

 

알렉산더 대왕.. 그는 분명 위대한 정복자이자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불가능을 가능케 만들었던 인류 최고의 영웅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꿈을 모두 이룬 후에는 그 어느 인간 보다 나약한 행동을 많이 했던 왕이었다. 그러나 그가 인류사에서 잊혀질 수 없는 부분은 처음으로 동양과 서양의 문물을 만나게 한 장본인이자 헬레니즘 문화를 창시하는데 큰 일조를 한 문화 탐험가였기 때문이다





말라리아 위험지역.. 인도지역과 바빌론 지역은 지금도 위험지역이다. 


위대한 영웅을 죽게 한 말리리아는 과연 무엇일까? 말라리아는 얼룩날개 모기류인 학질모기가 옮기는 전염병으로써 아열대 지방의 모기가 가장 치명적인 말라리아를 옮기는 대표적인 원충이다. 우리나라는 말라리아로부터 꽤 안전한 나라에 속하지만 중국에서 넘어온 얼룩날개 모기가 말라리아를 옮기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예방접종을 맞아 예방하고 있다.

 

말라리아에게 감염된 사람은 2~수개월에 이르는 잠복기를 거쳐 발열 발한과 함께 두통과 구토를 동반해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몸살인 줄 알고 가만히 있다가는 폐렴, 혈소판 감소증, 사구체신염 등을 일으키며 목숨을 잃게 만든다





말라리아에 감염된 적혈구 모습 


말라리아로 지난 100년 동안 죽은 사람이 1 5000만 명에서 3억 명 사이라고 한다. 20세기 초에는 인도에서 아예 사망자의 반 이상이 말라리아로 죽었다고 추측된다. 지금이야 선진국이나 도시가 많은 곳에서나 말라리아 예방접종을 통해 어쩌면 별 것 아닌 병이 되었을 수도 있으나 아직도 후진국은 잇따른 말라리아의 습격으로 고통 받고 있다..

 

세계 최고의 영웅을 죽인 것은 그 어느 사람도 또 전쟁도 아닌 모기 한 마리였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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