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의 연기가 다했다! 총선용 선거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김래원의 연기가 다했다! 총선용 선거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Posted at 2019. 11. 11. 22:20 | Posted in 일기/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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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의 연기가 다했다! 총선용 선거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개인적으로 김래원의 연기를 참 좋아한다. 특히 영화 해바라기로 대표되는 무식하고 억울한 김래원만의 상남자 연기는 뭔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기 충분하다. 으레 명작이라 불리는 영화 해바라기의 김래원이 또 다시 돌아온 것과 같은 영화가 있다. 바로 롱리브더킹:목포 영웅이 그것이다. 

 

|머리 아프지 않게 볼 수 있는 B급 정치 영화

만화 롱 리브 더 킹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롱리브더킹:목포 영웅은 기본적으로는 선거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한국 정치를 배경으로 한 영화이지만 논리와 개연성은 전혀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킬링타임용으로 쉽게 볼 수 있는 정치 영화이기도 하다. 

 

<용역깡패 두목인 장세출(김래원)이 철거를 실시하다가 인권변호사 원진아에게 뺨을 한대 맞고 갑자기 착한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을 하고, 우연히 벌어진 버스사고에서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며 일약 목포의 영웅이 되더니, 얼떨결에 총선까지 진출하게 된다. 총선에 진출해서는 인기가 나날이 높아져 상대편 후보인 악역 최만식의 견제를 뚫고 국회의원에 당선된다...> 

 

간략히 주요 내용만 뽑아도 영화의 개연성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단점일 수 있지만 그래서 더 쉽게 즐길만한 킬링타임 B급 영화이기도 하다. 전라도 사투리 쓰는 깡패와 정치인이라는 뻔한 배경과 인물들의 등장도 이 영화를 진부하지만 친숙하게 볼 수 있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다.

 

또 영화 <범죄도시>의 강윤석 감독의 후속작이라 그런지, 범죄도시처럼 두 번은 보긴 그렇지만 한번만큼은 단순하게 생각 없이 보기에는 최고다라는 생각이 든다. 남는건 없지만 지루할 틈이 없기 때문이다. 원래 정치나 선거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뭔가 교훈이 있어야 하는데 없다. 그냥 즐기면 된다. 

|이 영화 보면 김래원, 원진아가 좋다 

영화의 스토리와 배경 그리고 등장 캐릭터의 진부함을 캐스팅으로 보완한 영화이다. 두말 할 것 없이 상남자 포스를 드러낸 김래원의 연기는 물론, 인권 변호사로써 당차고 씩씩하지만 내면은 여리고 아름다운 원진아의 연기는 이 영화를 보게끔 만든다. 

 

먼저 영화 <해바라기>의 김래원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또 다시 무식하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바라보고 자신의 신념을 지켜가는 무식한 김래원의 연기를 볼 수 있어 반가울 것이다. 그래서일까 김래원이 연기하는 우직하고 순수한 상남자 장세출은 극중 현직 깡패가 국회의원이 되는 개연성 없는 스토리를 이끌고 있음에도 끄덕이게 만든다. 애초에 저런 남자는 있을 수가 없기에 국회의원이 되는게 뭐가 그리 놀랍냐는 생각으로 말이다. 일단 이번 영화를 보기 전에 김래원 주연의 해바라기부터 보고 온다면, 조금더 코믹함이 가미된 김래원의 상남자 연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극중 변호사이자 겉은 강하지만 속은 사랑스러운 원진아 역시 너무 매력적이다. 일단 김래원이랑 나이차이도 많이 날텐데, 잘어울린다. 변호사 역할을 맡긴 했지만 김래원에게 설레여 하는 모습이라든지, 틱틱거리는지 모습 등을 봤을 때 오히려 영화든 드라마든 로맨틱코미디 속의 원진아가 더 기대되기도 했다. 몇몇 영화에서 조연으로 보긴 했었는데, 이번 영화에서 멋지게 김래원과 호흡하며 주연으로 올라섰으니 이제 영화든 드라마든 주연으로 활약할 원진아가 기대된다.

|조연과 카메오의 향연, 그냥 즐겨라

범죄도시 강윤석 감독의 인맥이 총동원됐다. 조연 진선규는 물론 임형준이나 카메오 마동석, 윤계상까지 줄줄이 등장한다. 그래서 영화 내내 보는 눈이 즐겁다. 주진모 아저씨(흔히 생각하는 주진모 아님), 최무성, 악역 최귀화까지 다양한 캐릭터가 영화를 꾸며준다. 

 

위에서도 계속 언급했지만 그래서 그냥 보는 사람은 남는게 없어도, 자꾸 영화의 개연성을 되짚어볼 필요도 없이 그냥 즐기고 웃으면 된다. 영화 초반부터 지루할 틈 없이 빠르게 전개 되는 스토리 때문에 2시간 가까이 되는 런닝타임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전남 목포에서 무소속으로 선거에 도전한 깡패의 이야기를 그냥 즐기면 된다. 이 영화를 보고 또 정치색에 빠져 여당야당 싸우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름하여 의미 부여하는 정치충들이 불쌍할 정도로 아무 생각 없이 만들어진 영화다. 추운 겨울날, 전기장판 위에서 귤까먹으면서 때마침 두시간 가량 핸드폰으로 볼 영화 없나?라고 생각하며 이것저것 찾아보는 사람들이라면 꼭 롱리브더킹:목포영웅을 보길 바란다. 그럼 아마 영화 한편 잘 봤네 라는 생각이 들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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