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먹기는 싫고 남주기는 아깝고! 삼국지 계륵의 어원과 유래나 먹기는 싫고 남주기는 아깝고! 삼국지 계륵의 어원과 유래

Posted at 2019. 12. 19. 22:00 | Posted in 언어의 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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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먹기는 싫고 남주기는 아깝고! 삼국지 계륵의 어원과 유래 

 

나는 하기 싫은데 남이 하면 뭔가 아쉬울 것 같은 기분 누구나 한번쯤은 느껴봤을 것이다. 뭔가 쓸모 없는 것 같으면서도 막상 버리려니 마음이 가는 그 기분을 뜻하는 용어 '계륵' 은 삼국지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한다. 계륵 과연 어떻게 유래된 말일까? 

 

|계륵의 어원과 유래

 

닭의 갈빗대라는 뜻의 계륵은 나는 먹기 싫은데 막상 버리자니 아까운 상황에 처했을 때를 나타낸 사자성어이다. 이제 鷄 닭 계, 肋 갈비 륵 으로 이루어진 계륵의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자! 

 

서기 219년, 한중땅에서 조조와 유비가 한창 전쟁에 임하고 있었다. 제갈량의 책략을 앞세운 유비의 촉나라 군대가 무섭게 한중을 공격하자 조조의 위나라는 불리해진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에 조조는 군사를 후퇴해 한중을 포기할 것인가 , 말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닭고기를 조조가 식사하게 된다. 그러자 조조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고민하며 닭고기의 갈빗대를 보게되고 생각에 잠기게 된다. 이때 하후돈이 조조에게 찾아와 오늘 사용할 암호가 무엇이냐고 물었는데 조조는 아무생각 없이 말한다.

"계륵이다." 

그런데 이때 양수가 조조가 말한 계륵의 뜻을 알아채고 하후돈에게 곧 조조가 철군을 명할 것이니 짐을 싸두라고 전한다. 여기서 계륵은 먹자니 득될 것이 없고, 버리자니 아까운 닭의 갈빗대에 붙은 살을 뜻하는 것으로 양수가 이를 간파해낸 것이다. 그러나 조조는 양수가 자신의 생각을 간파하고 철수준비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 양수를 참형에 쳐했고 이후 결국 한중을 포기하고 퇴각을 하게 된다.

 

|실제 양수의 죽음? 양수는 누구였을까?

 

전장에서 조조가 말한 계륵이라는 뜻을 알아채고 철수를 준비하여 처형되었다는 것은 소설 삼국지연의의 내용이다. 실제 정사를 살피면 양수는 한중의 전쟁이 끝난 후, 몇달 뒤에 참수되었다고 기록된다. 군기를 어지럽혔다는 명목으로 참수하긴 했지만 실제 이유는 조조의 후계문제에 참여했기 때문이었다. 특히 셋째 아들 조식한테 줄을 선 양수를 조조가 좋게 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양수는 사실 똑똑하고 유능한 인물이었지만 공융이나 예형처럼 잘난척을 하다가 조조한테 비호감을 모아둔 인물이었다. 이에 따른 몇가지 일화도 전한다.

일화 1. 조조가 자신의 아들 조비와 조식을 테스트하려고 두 아들을 밖으로 내보낸 다음 궁궐을 지나가라고 시켰다. 그리고 궁궐의 문지기에게 그 누구도 성문 밖으로 보내지 말라고 명하였다. 


아들들은 조조가 시키는데로 하였는데, 조비가 궁궐을 통과하려 하자 문지기가 막아섰고 조비는 하는 수 없이 그대로 돌아가버렸다. 조비의 사례를 참고한 조식은 자신에게도 같은 일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양수에게 어떻게 하면 되냐고 물었다. 

 
그러자 양수는 "왕자께서 승상의 명을 받들고 나가는데 막으려는 자가 있으면 베어버리 십시오."라고 말한다.  과연 같은 명령을 받아 조식이 궁궐을 통과하려고 할 때, 문지기가 막자 "나는 승상의 명령을 받듣고 지나가는데, 어느 놈이 감히 내 앞길을 막는단 말이냐?"라고 말하고 문지기를 베었다. 


조조는 조식의 임기응변이 놀라워 그런 생각을 어떻게 했냐고 묻자, 조식은 "그것은 양수가 가르쳐 주었사옵니다." 하고 말했다. 조조는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았으나 속으로는 양수를 미워하게 되었다. 

 

일화 2. 조조는 그 아들중에서도 조식을 아꼈는데 양수는 이를 알고 도움이 되기 위해 조식에게 조조가 물어볼 10개 모범 답안을 만들어 주었다. 그런데 똑같이 조조가 10개를 질문하자 조식은 그 답을 그대로 읊어 조조에게 총애를 얻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양수가 한 것임이 드러나 조조는 양수를 미워하였다고 전한다. 


얻어도 마땅히 득될 것은 없지만 버리기도 아깝다는 뜻의 계륵, 계륵의 유래도 재미있지만 고사성어의 주인공 양수의 일화들도 재미있으니 꼭 한번 살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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