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서양

다리우스3세의 최후 가우가멜라 전투

윤여시 2013. 12. 1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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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우스3세의 최후 가우가멜라 전투


티루스 정벌과 이집트를 정벌해 지중해의 동쪽을 완벽히 장악한 알렉산더 대왕은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다리우스3세의 목을 완벽하게 끊고 아시아의 진정한 황제가 되기 위해 남은 페르시아 영토로 향한다. 다리우스3세 역시 이제는 필사의 각오로 알렉산더 대왕의 군대를 맞서기 위해 자신의 모든 군대를 끌어 모아 가우가멜라 지역에 자신의 군대를 배치한다.





가우가멜라 전투... 인류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전투다 


다리우스3세는 이번에는 필사의 각오로 전쟁에 임한 만큼 평소 마다 칼과 창을 더 길게 제작하고 전차 200대를 생산하여 바퀴마다 낫을 달아 황제가 직접 이끄는 군대의 위용을 나타냈다. (실제로 다리우스3)하면 전차가 떠오르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다리우스3세의 엄청난 전력을 당시 알렉산더 대왕의 심복이자 훌륭한 장수였던 파르메니온 장군이 정찰을 나와 살펴보았고 파르메니온 장군은 자신들의 군대보다 훨씬 더 크고 화려한 군대에  이기기가 불가능 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가우가멜라 전투의 양측 전력을 따져보면 페르시아군은 10만군대에 이르렀고 마케도니아 군대는 약 4 5천정도로 두 배가 넘게 차이가 났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이에 파르메니온 장군은 정면 승부보다는 야간 기습을 통한 전투 승리를 주장했지만 알렉산더 대왕은 다시 한 번 다리우스3세에게 핑계거리를 만들고 싶지 않다면서 정면 승부를 주장했다





 가우가멜라 전투... 다리우스의 몸이 보이는가? 도망가고 있다.


결국 정면승부를 하기로 한 알렉산더 대왕의 군대는 날이 밝자 진군을 시작했고 곧 다리우스3세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전차부대가 보이기 시작했다. 대형 낫을 단 전차부대가 알렉산더 대왕의 군대에 전속력으로 달려오자 주춤했던 마케도니아 군은 창병을 중심으로 모여 창을 던지며 맞서 싸우기 시작했고 대 접전이 벌어졌다. 그러나 접전 속에서 마케도니아 파르메니온 장군의 보병부대는 큰 피해를 입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것도 알렉산더 대왕의 전략이었다. 페르시아군이 양쪽으로 군을 벌려 쳐들어오기 시작하자 그 순간 생긴 틈을 노려 알렉산더 대왕은 다리우스 황제가 있는 본진으로 쳐들어간다. 상대의 진영을 붕괴시키는 완벽한 타이밍이였다., 이에 다리우스는 어쩔 줄을 몰라 하며 퇴각을 하기 시작하였다.

 

알렉산더 대왕은 도망가는 다리우스를 이번에는 끝내겠다는 각오로 잡으려 하였으나 그 동안 버텨온 파르메니온 장군의 부대가 위험에 빠지자 그를 돕기 위해 자신이 이끄는 기마대를 우회 시킨다



 


가우가멜라 평원은 붉게 물들었다


파르메니온 장군을 포위하고 있던 페르시아군과 도우러 온 마케도니아 기병대가 다시 한 번 뒤엉키며 접전을 벌였다. 그리고 그 접전 끝에 다시 한 번 마케도니아 군대는 대승을 이루어내며 다리우스3세를 놓치긴 했지만 페르시아를 무너트릴 수 있을 만큼의 결정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자신의 진영의 양쪽 날개로 페르시아의 중무장 기병의 돌격을 유인하고 자신이 이끄는 기마병이 직접 다리우스를 잡기 위해 페르시아 본진을 치는 숫자가 적은 군대의 왕을 잡기 위한 완벽한 전략을 알렉산더 대왕이 세운 것이다. 가우가멜라 전투에서 페르시아 군대를 몰살시키다시피 한 알렉산더 대왕은 페르시아의 지배권을 완벽하게 장악한다. 하지만 알렉산더 대왕은 페르시아를 효율적으로 통치하기 위해 도망간 다리우스 3세를 생포하길 원했다.  




 


다리우스를 잡아라


가우가멜라 전투가 끝난 지 4개월 후 알렉산더 대왕은 아시아의 왕의 자리에 오르며 페르시아 신들에 제사를 지내는 한편 바빌론을 거쳐 페르시아의 수도 페르세폴리스를 장악한다. 이에 엄청난 페르시아의 금은 보화와 재산들은 알렉산더 대왕 자신을 도와준 많은 부하들과 사람들에게 돌아갔으며 알렉산더 대왕 역시 페르시아 수도를 정벌하면서 엄청난 수익을 얻었다. 그야 말로 알렉산더 대왕의 시대가 도래 한 것이다.

 

이뿐 아니라 알렉산더 대왕은 페르시아 수도 페르세폴리스를 최악의 도시라고 생각하며 자신들의 병사들에게 약탈을 해도 된다고 지시했다. 마치 자신에게 끝까지 항거하던 티루스와 같은 처벌을 내린 것이다. 이에 페르세폴리스는 마케도니아 군대에게 완벽하게 무너지고 만다. 또한 알렉산더 대왕은 페르세폴리스에서 4개월 동안 머물며 술판을 벌였는데 자신의 옆에서 시중을 들던 매춘부가 알렉산더 대왕에게 페르세폴리스를 불태운다면 그리스인들이 모두 존경할 것이라며 말하자 술에 취한 알렉산더 대왕은 자신들의 군사와 함께 아름다웠던 페르세폴리스를 잿더미로 만들어 버렸다. 후에 술에 깬 알렉산더 대왕은 후회 했다고 하지만 당시 인류 최대의 궁전은 이미 검게 타버린 이후였다.  




 


알렉산더 대왕은 페르시아를 정복했지만 아직 풀리지 않은 것이 있었다. 바로 도망가 버린 다리우스3세가 아직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알렉산더 대왕이 군대를 풀어 지속적으로 추적했음에도 페르시아 땅이 넓긴 넓었는지 잡히지 않았다. 여튼 다리우스3세의 뒤를 이어 꼭 왕위에 오르고 싶었던 알렉산더 대왕은 자신이 합법적인 왕이 되기 위해 자신이 직접 군대를 이끌고 다리우스 3세를 뒤 쫒아 북쪽으로 가기 시작했다.

 

알렉산더 대왕은 끈질기게 추격한 끝에 다리우스3세를 따라 잡았지만 이미 그는 자신의 부하였던 베수스에게 살해 당했다. 알렉산더 대왕은 시체가 되어 돌아온 다리우스3세에게 조의를 표했고 배신자 베수스를 잡아 사지를 찢는 형벌을 내려 대신 복수했으며 다리우스3세의 시신을 찾아 성대한 장례를 치르며 진정한 세계의 왕으로 거듭났다.

 

꿈 같았던 그리스 변방 소국 마케도니아가 알렉산더 대왕이라는 위대한 정복자로 인해 세계를 다스리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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