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동양

이슬람 성지 순례 하지의 유래와 메카를 방문하는 이유?

윤여시 2019. 12. 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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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성지 순례 하지의 유래와 메카를 방문하는 이유?

다른 종교에 비해 이슬람 신자들은 유독 종교에 대한 열망이 크게 느껴진다. 라마단 단식, 성지 순례 등 인간의 고통이 어쩌면 신과 닿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오늘은 많은 무슬림인들이 메카를 향해 걷는 성지 순례의 유래와 왜 메카를 방문하는지에 대하여 알아보려 한다. 

 

|무슬림인들의 성지순례 하지의 유래는?

 

사우디아라비의 메카에 200만에서 250만이 이르는 순례객들이 모여드는 성지순례, 하지라 불리는 성지 순례는 모든 무슬림들의 의무이자 평생에 꼭 한 번은 이슬람력 메카를 방문하는 것을 말한다. 평생에 한 번 이슬람력 12월 첫 주에 메카를 방문하는 것을 의미한다.

 

성지 순례의 유래는 종교적 관행에서 유래한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명을 받아 건설한 메카의 카바 신전을 일곱 차례 돌고, 아브라함과 여종이었던 어머니 하갈이 그 아들 이스마엘과 함께 물을 찾아 뛰어다녔다는 유래가 있는 카바 신전 옆에 위치한 마르완과 사파 동산을 일곱 차례 뛰면서 왕복하는 것에서 유래 되었다. 

 

|무슬림들에게 순례의 의미는? 

 

무슬림인들에게 순례는 마지막 의무이다. 그러나 순례는 다른 의무와는 달리 재정조건이나 건강이 허락되지 않으면 다른 선행으로 대체할 수 있는 의무이기도 하다. 순례는 인종과 나라, 신분을 초월하여 전세계의 무슬림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다. 참여한 모두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자세와 검소한 차림으로 서며, 지위와 신분을 뛰어넘는 종교 축제라 할 수 있다.

 

순례자 개인에게 있어서는 평생의 죄악을 고백하고 영혼을 정화하는 자리로 영적 은총의 계기로 삼는다. 그래서일까 무슬림인들은 순례를 삶의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아프리카나 아시아에 사는 무슬림들은 메카까지 가기 위해 1년에 가까운 여정을 떠나기도 한다. 

 

|성지순례로 메카에 도착한 무슬림들은 무엇을 할까? 

 

메카에 도착한 무슬림인들은 그 고된 여정때문이었을까 하나님 집 앞에서 통곡한다. 이흐람이라 불리는 하얀 천으로 감은 순례복으로 갈아입고 메카의 카바신전을 방문한다. 신께 인사하며 평생의 의무를 지켜낸 그들의 감격을 털어 놓는다. 

 

순례 마지막 날 그들은 이들아드하라는 희생제를 치르고 예언자 무함마드의 유해가 있는 메디나를 순례한 다음 고향으로 돌아간다. 순례를 마친 사람들에게는 하지라는 존칭이 따라다니며 공동체의 리더이자 원로로서 존경받게 된다. 물론 순례 기간이 아닌 시기에 메카를 방문하여 순례할 때도 있으며 이는 일종의 약식 순례로 우무라라고 불린다. 


순례에는 많은 돈이 들며 고향에서 챙겨 온 귀한 상품들을 서로 사고 팔면서 여행 경비를 마련한다. 때문에 석유가 생산되기 전까지 사우디아라비아를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산업이 순례였던 점을 들면 순례가 무슬림인들에게는 얼마나 크고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있다. 

 

<출처 : 이회수 교수의 이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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