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전두환의 3S 정책과 대중의 멍청함

윤여시 2015. 4. 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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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의 3S 정책과 대중의 멍청함


수지 이민호의 열애가 밝혀지지마자 SNS 중심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2800억 비리가 묻혔다는 소식과 함께 다시 한 번 뜻하지 않은 논란을 불러왔다. 비단 이번일뿐 아니라 연이어 연예인들의 스캔들이 터질때면 증거도 없는 정치논란이 불거지며 사람들은 또 다른 무언가를 덮기 위해 연예인의 스캔들을 터트린다고 말한다.. 이것이 과연 사실일까?




전두환의 3S 정책: sports(스포츠),sex(섹스),screen(영화)

 


|제5공화국의 우민화 정책


12.12사태 이후 군사를 앞세워 정권을 탈취한 전두환 정권은 자신들의 명분 없는 정통성을 지키고 국민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여러 우민화 정책(백성을 우둔하게 만든다라는 뜻이 어울릴 듯 싶다.)을 실시한다. 그리고 그 대표적인 우민화 정책의 첫 글자를 따 3S정책이라 부른다.


Sports(스포츠): 1981년 서울올림픽 유치 성공에 도전 성공하였으며 1982년 프로야구, 프로축구, 프로씨름 등을 잇따라 열며 바야흐로 대한민국 스포츠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물론 우리가 세계적인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하는데 이 시기가 큰 일을 하였다 하나 그 목적이 불순 했다는데서는 이견이 없다. 


Sex(성 상품화): 박정희 정권부터 반공, 국민들을 통제하기 위해 실시된 야간통행금지를 1982년 1월 폐지시켰다. 때문에 야간 성 관련 업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유흥가 역시 순식간에 퍼져나가 관련 범죄들도 늘어난다. 또한 성인영화 제작 광풍이 불며 수많은 성인영화들이 제작되고 보급 되었다. 


Screen(영화): 기존에 영화제작과 상영에 대한 강한 검열을 철폐해서 제작과 상영의 폭을 늘려 영화 문화 산업에 심혈을 기울이는 듯 보였다. 그러나 여러 저품질 B급 영화들의 난립과 무조건적인 상영으로 영화의 질 향상 보다는 양으로 국민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노력한 듯 보이며 수많은 도색 영화들이 제작 되었다.


3S정책이란 말이 공식적인 언어는 아니며 이에 앞서 20세기 일본의 3S 정책과 포르투갈 독재자 살라자르의 3F(Futbal 축구, Fatima 가톨릭, Fado 파두, 한국의 트로트와 같은 가요)를 앞세워 국민의 우민화 정책을 펼쳤던 것에 기인한다. 그 옛날 국민들의 우민화 정책에 앞섰던 로마에서는 빵과 서커스로 시민들의 관심을 돌렸다. 때문에 우민화 정책은 인류의 역사가 쓰여지기 시작할 때부터 만들어진 뻔하지만 매번 속아 넘어갈 수 밖에 없는 이해할 수 없는 존재다.



 

전혀 상관 없으나 SNS를 비롯한 일부 몰지각한 언론들이

서로의 함수관계를 만들어 연이은 보도를 했다....

이에 속아 넘어가는 것도 또 다른 대중의 멍청함이 아닐까?



|대중의 답답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포털들의 인터넷 기사 클릭 수를 보면 연예, 스포츠, 그다음 정치 혹은 사회 기사다.. 특히 정치, 사회 기사에는 자극적인 사건, 혹은 여당 비판등의 기사가 압도적으로 높으며 페이스북이나 기타 SNS 역시 관심순서가 이렇게 흐른다.. 그만큼 우리 국민들의 관심사가 이미 애초부터 정치, 사회가 아닌 연예인의 신변잡기나 가십거리를 뜻하는 반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한번에 연예인들의 스캔들이 대서특필 되면 의아하게 생각하고 그때부터 정치에 무슨일이 있나? 라는 우스갯소리를 한다. 그럼 어김 없이 어디선가 잘못된 보도, 청와대 및 여당에 대한 비판 기사가 SNS를 떠돌며 이것을 덮으려 연예인들의 스캔들이 터졌다.. 라는 말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럼 대다수 연예인 가십거리로 한참 떠들던 사람들이 그때서야 새로운 비밀을 밝혀낸 듯 이러한 글과 기사에 열렬한 반응을 보이며 전혀 앞뒤 내용도 모른채 정부 및 정치인 욕을 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예를 드는 것이 항상 저 전두환 시절의 3S정책이다. 이것이 답답함이고 우리 네티즌들의 수준이다. 


만일, 정말 만의 하나 정부에서 이민호 수지의 열애설을 통하여 이명박 대통령의 비리를 덮으려 했다고 하자, 아니 그것이 사실이라고 하자.. 난 그것이 오히려 평소에는 국가의 중대사안에는 관심도 없다가 열애설이 터지면 마치 깨어있는 시민인 듯 그냥 눈에 불을 켜고 관심 받으려는 밑도 끝도 없는 논리 하나 없는 수준의 선동일뿐이라고 본다. 


또한 평소에는 정부가 언론을 통제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때는 언론을 다 통제하고 기사를 조작하거나 아예 내보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은 생각도 하지 않고 굳이 연예인들의 대형스캔들을 터트려 자신들의 치부를 숨긴다는 생각을 왜하는지 사실 의문이긴 하다.. 특히 정부가 덮고 싶어하는 치부들은 그냥 복사 붙여넣기나 해대는 인터넷 언론사들은 절대 취재할 수 없는 것들이기에 몇몇 언론사들만 통제하면 되서 더욱 쉬울텐데.. 왜 굳이 연예인들의 스캔들을 터치냐는 것이다. (이는 다시 말하면 우리가 사는 지금 대한민국은 부패한 점도 많으나 최소한 정부에 의해 바른말을 하는 언론이 없다는 것, 즉 정부에 언론이 모두 통제되지 않는 시대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은 아닐까?)




 


|스스로 멍청함을 인정하지 말자.


우리 국민은 정부를 최대한 믿되 신뢰가 깨졌을 경우 끊임없이 감시를 하는 기능도 있어야 한다. 물론 지금 시대는 국민과 정부와의 신뢰가 많이 깨졌고 그렇기에 감시를 해야 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아무 증거도 논조도 없는 선동글에 당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 멍청함을 인정하는 것이다. 아직도 이민호 수지의 열애설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이 있다고 믿는다면 이민호 수지의 열애설이 지난지 꽤 시간이 지난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의 2800억 비리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 번이라도 가져 본 적이 있는가? 그냥 2800억 이명박 비리를 덮으려 이민호 수지 열애를 국가가 터트렸다고만 생각할 것인가? 제발 스스로 국민의 멍청함을 인정하지 말자..

또 지금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리 이야기가 안나오고 있으니 국가가 언론을 통제했다고 믿는가? 그럼 왜 진작 덮어버리지 그때는 왜 몇몇 기사를 못막아가지고 이렇게 말도 안되는 의혹에 해명조차 못하고 가만히 있어야 하는지 또 다른 생각은 못하는가? 이제는 정말 그만할때다.

평소에 관심을 가져라. 그리고 대항을 해도 투표와 우리가 할 수 있는 합법적인 방법으로 노력하라. 정부가 연예인의 스캔들 혹은 언론을 움직여 우리 스스로를 통제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기 전에.. 혹은 정부가 아직도 3S정책을 통하여 우리를 조종하고 있구나란 것을 믿고 있다면 평소 이름모를 인터넷 언론사들의 연예인들 가십거리에만 관심 있던 우리를 반성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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