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고려

고려의 개국공신! 신기한 성씨 면천 복씨 시조 복지겸 그는 누구인가?

윤여시 2019. 11. 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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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의 개국공신! 신기한 성씨 면천 복씨 시조 복지겸 그는 누구인가?

고려의 개국공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복지겸이다. 왕건이 고려를 세우고 마치 지금의 국정원장이나 경호실장 역할을 해내며 많은 반란의 조짐에서 왕건을 구해낸 인물 복지겸, 그는 면천 복씨의 시조이기도 하다. 복지겸 그는 과연 누구인가? 

|복지겸 그는 누구인가?

복지겸이 배현경, 홍유, 신숭겸과 함께 고려의 개국 1등공신임은 틀림이 없으나 사실 그에 대해서는 자세한 기록이 없다. 복지겸의 초명은 사귀 또는 사괴라고 전하고 있으며 고려 개국 이후 주로 감찰일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왕건이 왕위에 오른후 그 반대세력들을 하나하나 색출하여 반란을 차단한 그의 기록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복지겸은 왕건 즉위 4일후 벌어진 환선길의 반란을 미리 알고 왕건에게 전했다고 한다. 환선길의 난이라고 알려진 이 사건은 왕건을 추대하는 데 공을 세웠지만 환선길의 부인이 그의 논공행상에 불만을 갖고 반란을 하도록 꼬드긴다. 이에 환선길은 왕건이 궁에서 가족들과 산책을 즐기고 있을 때, 부하 50명과 무장해 왕건이 산책하는 길을 습격했는데, 왕건이 태연하게 서서 환선길을 호통하자 뒤에 매복이 있는줄 알고 도망가 잡혀 죽는다.

 

또한 청주의 임춘길이 난을 일으키려 했을 때도 이를 차단했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봐 주로 반란 세력을 색출하여 정국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외에는 그의 구체적인 기록은 남아 있지 않는 것을 볼 때 권력다툼으로 밀렸거나 일찍 죽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죽은 후 그에게는 '무공'이라는 시호가 내려졌으며 성종 13년에 태사 벼슬이 추증되어 태조의 묘정에 함께 배향되었다. 

 

태조왕건 복지겸역의 길용우

|면천 복씨의 시조 복지겸과 두견주 설화

지금의 당진에 위치한 면천읍, 면천 복씨의 시조이기도 한 복지겸은 면천지역의 토지 약 180만평을 하사 받아 후대로 세습되었다고 한다.

 

복지겸은 당진의 전통주로 알려진 두견주와 엮인 설화가 있다. 복지겸이 나이가 들어 원인 모를 병을 얻어 사경을 헤매었는데, 그 어떤 약도 소용이 없었다. 해서 복지겸의 딸 영랑이 아버지의 병환을 낫게 해달라고 아미산에 백일기도를 드렸더니 신령이 나타나 아미산의 진달래꽃과 안샘물로 술을 빚고 짚 앞에 은행나무를 심고 정성을 드리면 나을 것이라고 하여 그대로 했더니 병이 나았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그때 심은 은행나무는 현재 면천초등학교 교정에 남아있으며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두견주 역시 당진을 대표하는 술로써 후세에 전하고 있다. 

 


복지겸의 후손은 고려조와 조선조에 이르러서도 많은 벼슬과 나라를 위해 충성해온 인물들을 많이 배출해 내었으며, 현재도 그리 흔한 성씨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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