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어원

'사면초가'의 뜻과 유래

윤여시 2015. 1. 28. 16:08
반응형

'사면초가'의 뜻과 유래


어디를 둘러봐도 답이 없을 때, 도무지 해결책을 찾을 수 없을때 우리는 사면초가에 빠졌다라는 말을 많이쓴다. '사면초가' 무슨 초가집을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이 사자성어에는 역사적 사건이 함께 한다.





사면초가 뜻은 알고 있으나

유래를 모르는 사람은 꽤 많을 것 같다.

 


|사면초가 유래


네 방향에서 들려오는 초나라의 노래라는 뜻을 가진 사면초가는 사방이 막혀 그 어떤 해결책도 보이지 않을 때 쓰는 말로 (四 넉 사面 낯 면/밀가루 면楚 초나라 초/회초리 초 歌 노래 가)라는 뜻이다.


진나라가 멸망하고 초나라와 한나라가 중국대륙을 놓고 패권을 다투던 '초한지' 시절 기세를 잡은 한나라의 왕 유방은 항우와의 마지막 전면전을 준비하며 도망치는 초나라의 왕 항우를 추격한다. 이에 항우는 포위하는 한나라 군을 맞아 힘겹게 싸우며 포위를 뚫기 위해 온갖 애를 썼으나 한나라 군대의 포위망은 뚫리지 않고 그를 더욱 조여온다.


하는 수 없이 항우는 일단 해하에다 자리를 잡고 마지막 일전을 준비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미 패색이 많이 짙은 것을 깨달은 항우는 좌절에 빠져 있었다. 그때 그가 사랑했던 우희라는 여인이 항우에게 술을 권했고 타이밍 좋게 여기저기서 슬픈 노랫소리가 들려오는데 그것은 바로 한나라군이 노래하는 초나라 노래였다. 사방을 막고 있는 한나라 군의 초나라 노랫소리에 항우와 초나라 군대는 좌절했고 슬프게 울었는데, 여기서 어느곳도 모두막혀 답이 없다라는 뜻의 '사면초가'가 유래 되었다. 


이날밤 항우는 자신의 군대를 데리고 마지막 최후의 일전을 벌이기 위해 한나라 군영에 돌진했지만 결국 포위망은 뚫리지 않았고 항우가 회하에 이르렀을때는 그의 수하 백여명 밖에 남지 않았다. 그렇지만 하지만 당시 최고의 영웅이었던 항우는 남은 수하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며 포위를 뚫고 오강까지 다다랐지만 한나라군이 뒤따라 오자 병사들과 싸우다가 수하를 모두 잃고 스스로 자결한다.  


이후 결국 중국 대륙은 유방이 세운 한나라에 의해 통일되니 중국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나라의 역사가 이때부터 시작 되었다.


 


영화 초한지의 항우


|항우는 누구?


항우는 진나라가 통일하기 직전인 전국시대 때 태어났는데 그의 할아버지는 초나라의 대장군을 지낸 항연이었다.  항우는 이처럼 귀한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진시황의 진나라가 대륙을 통일하면서 가문이 몰락하고 가난하게 어린시절을 보낸다. 항우가 장성했을 때 키가 8척에 이르렀고 힘이 천하 장사였을뿐 아니라 병법에 관심을 보여 훌륭한 대장군감이었다. 

 

이후 진나라의 진시황이 죽고 진나라 전체가 혼란에 빠져 버리자 전국에서 무장봉기가 일어났는데 이때 항우도 삼촌 항량과 함께 회계에서 들고 일어나 세력을 형성하였다. 이후 중국 이곳저곳에서 몰려드는 호걸과 책사 범증을 맞으면서 천하를 움켜쥘 기회를 잡은 항우는 그의 삼촌 항량이 진나라와의 전투에서 죽자 전면에 나서게 된다.


이후 거록전투에서 진나라 대군을 부수며 중국 전역에 이름을 높이게 되었고 당시 그에 맞서 싸울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던 유방마저 함곡관 전투에서 무너트리면서 천하가 항우 손에 다 들어온 듯이 보였다. 특히 진나라 왕 자영을 죽이고 자신 스스로 서초의 패왕이라 칭하며 유방에게 한중땅을 주며 한왕으로 임명하는 듯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항우와 함께 전투를 참여하며 공을 세웠던 휘하 장수들에게 거만해진 항우가 제대로 된 보상을 해주지 않자 그 세력이 무너지기 시작하였고 이와 반대로 유방은 주변세력을 통합하는 전략을 통해 세를 불리며 떠오르기 시작한다. 이후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던 항우는 마지막 전투인 해하전투에서 유방에게 패하면서 포위되어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반응형

'언어의 어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룡점정 뜻과 유래  (1) 2015.02.16
파죽지세 뜻과 유래  (0) 2015.02.08
'백미'의 유래  (0) 2015.01.13
괄목상대 유래  (0) 2015.01.06
'사족'의 유래  (0) 2014.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