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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월드컵 유로 2016 조편성 및 일정

윤여시 2015. 12. 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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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월드컵 유로 2016 조편성 및 일정

 

작은 월드컵이라고 불릴 정도로 전세계 축구팬의 눈길을 사로잡는 유로 대회가 2016년 다시 돌아온다. 지난 12월 13일 실시한 조추첨 결과와 일정들을 알아보자.

 

 

기존의 16개국가에서 참가국이 24개국으로 확대되며 그 재미를 더할 유로 2016의 조편성이 완료 되었다. 어김없이 꿀조와 죽음의 조들이 등장한가운데 각자 조의 피파랭킹과 실정을 예측해보자.

 

A조: 프랑스(개최국, 8위), 스위스(10위), 루마니아(18위), 알바니아(31위)

 

프랑스가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적으로 본선에 진출하여 예선 성적이 없는 가운데 그래도 나름대로 가장 무난한 A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만년우승후보인만큼 이번에도 홈그라운드 이점은 물론 전력이 가장 앞선다는 점에서 예선 통과는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인다.

 

스위스 역시 마찬가지다. E조에서 10전 전승에 빛나는 잉글랜드에 밀리며 2위로 안착하긴 했지만 보다 약체들인 팀을 만나 양학(?)을 하며 나름 가뿐하게 이번 무대에 진출하게 되었다. 유럽의 은근한 강자인만큼 스위스 역시 기대해볼만하다.

 

이번 24개국으로 유로 본선 참가팀이 늘어나며 그래도 나름 수혜를 본것은 역시 루마니아, 알바니아일 것이다. 물론 루마니아야 그래도 나름 유럽팀에서 못하는 팀에는 속하지 않으며 이번에도 스위스와 본선무대를 위해 경쟁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받고 있는 알바니아는 못들어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사상처음으로 본선 무대에 오른 알바니아는 포르투갈에 이어 I조 2위로 유로무대에 올랐으며 같은 조 덴마크를 3위로 밀어낸 점이 아주 주목할만한 점이라고 하겠다. 안정적인 수비로 과연 이번 유로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 된다.

 

 

프랑스, 스위스의 무난한 진출이냐 루마니아, 알바니아의 반격이냐

 

B조: 잉글랜드(3위), 러시아(9위), 슬로바키아(19위), 웨일스(28위)

 

강한 것 같으면서도 강하지 않은 잉글랜드가 모처럼 유로 예선을 10전 전승으로 가뿐히 통과한 가운데 유로2016 무대에서도 가뿐히 조별 예선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은근한 강자 러시아 역시 G조에서 오스트리아에 밀린 2위로 스웨덴을 밀어내고 조별 예선에 안착했기에 잉글랜드 다음으로 조별 예선을 뚫을 수 있는 강팀이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슬로바키아와 웨일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슬로바키아는 예선 C조에서 스페인 다음 2위로 진출했으나 우크라이나를 밀어내고 본선무대에 안착했다. 유로무대가 첫 무대긴 하지만 조직력을 바탕으로 마르틴 스크르텔이 버티고 있으며 세리에A의 스타 마렉 함식이 있는 중원은 강력한 공격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웨일스 역시 그동안 강한 전력에도 불구하고 유로무대에 오르지 못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본선무대를 밟았다. B조 벨기에에게 밀리긴 했지만 가레스 베일, 애런 램지, 애슐리 윌리엄스 등은 웨일스의 주축 선수들로 그 어느 대표팀에 내놓아도 밀리지 않을 선수이며 잉글랜드와의 대전을 어떻게 치룰지도 기대된다.

 

웨일즈 국가대표

 

C조: 독일(1위), 우크라이나(14위), 폴란드(17위), 북아일랜드(33위)

 

C조 역시 단연 독일의 독주체제가 예상된다. 2014브라질월드컵의 우승국이자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축구 강국인만큼 이번 유로에서도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기에 조별예선이 문제가 아니다. 또한 폴란드 역시 우크라이나에 비해 피파랭킹이 낮긴 하지만 단연 조별 예선은 쉽게 뚫을 수 있을만한 팀이다.

 

이번 유로 예선에서 폴란드는 공교롭게도 독일과 D조에 속하며 2위로 유로 본선무대에 오르긴 했다. 그러나 득점 33점에 실점 10점이라는 어마어마한 경기력으로 상승세가 대단하며 이는 독일의 24골을 넘는 공격력임을 감안해볼 때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운 폴란드의 상승세가 기대된다.

 

C조에서 스페인과 슬로바키아에게 밀려 조3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유로 본선에 힘들게 올라온 우크라이나 역시 유럽에서 축구좀 한다는 강국으로 꼽히는만큼 폴란드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물론 예선 전력만 놓고볼 때는 약간 위태하기도 하지만 예상하기 힘든 것은 사실이다.

 

마지막으로 북아일랜드는 F조에서 불가리아, 그리스, 헝가리 등을 밀어내고 조 1위로 유로 본선에서 올라온 다크호스다. 잉글랜드, 웨일스 등과 함께 본선무대를 밟은 북아일랜드는 강팀들의 틈바구니에서 힘들 수도 있지만 노리치 시티의 카일 라페르티를 앞세워 본선 무대에서 큰 반전을 노리고 있다.

 

                                               독일 국가대표

 

D조: 스페인(전 대회 우승팀, 2위), 크로아티아(12위), 체코(15위), 터키(22위)

 

D조가 바로 이번 유로 본선 무대의 죽음의 조다. 쉽게 예측할 수 없는조다. 물론 단연 최강팀은 스페인이긴 하지만 브라질월드컵 조별탈락은 물론  최근의 하향세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2008, 2012 유로 연패라는 대업을 세워 이번에도 3연패를 노리는만큼 부자는 망해도 3년간다고 우승후보인 것은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후 나오는 크로아티아, 체코, 터키는 이제 쉽게 예측할 수 없긴 하다. 물론 가장 조별 예선 통과에 가까운팀은 크로아티아다. 이반 라키티치(바르셀로나), 루카 모드리치, 마테오 코바치치(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 슈퍼스타들이 즐비하기에 단연 무시할 수 없는 팀이며 그 조직력 역시 막강하다.

 

하지만 체흐의 체코 역시 동유럽 축구의 강자인데다가 모처럼만에 조별예선에서 A조 1위로 기분좋게 본선무대를 밟았다. 이때 같은 조였던 터키마저 밀어냈으므로 크로아티아만 잘 잡아내면 본선 진출은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상대적으로 가장 약체인 터키지만 항상 국제대회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인만큼 과연 어떤 결과를 낼지 지켜볼만하겠다.

 

크로아티아 응원단

 

E조: 벨기에(5위), 이탈리아(6위), 스웨덴(16위), 아일랜드(23위)

 

E조 역시 우승후보인  이탈리아와 벨기에가 함께 있는 것이 볼만하다. 떠오르는 별 벨기에는 케빈 더 브라위너-뱅상 콤파니, 에당 아자르-티보 쿠르투와, 크리스티안 밴테케, 마루앙 펠라이니등 황금세대를 보유하고 있는 팀으로 단연 우승후보팀이다. 이탈리아는 세대교체의 과도기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긴 하지만 유로예선에서 7승 3무로 단 한번도 패하지 않는 축구명가다운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두팀의 치열합 접전은 이미 예상된 바다.

 

이제 남은 스웨덴과 아일랜드의 피터지는 싸움이 시작될 듯 하다. 스웨덴은 누구나 알고 있는 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버티고 있으며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어온 팀이기에 주목할만한 팀이다. 물론 플레이오프전에서 덴마크를 꺾으며 힘들게 올라왔긴 하지만 북유럽의 강자인만큼은 확실하다. 아일랜드 역시 독일과 폴란드에 밀려 조 3위로 플레이오프에서 에딘제코의 보스니아를 꺾고 힘들게 올라왔다. 만만치 않은 조이지만 아일랜드 역시 조별 경기력은 강팀들과 해도 전혀 주눅들지 않았던만큼 기대가 된다.

 

아일랜드 축구 국가대표

 

F조: 포르투갈(4위), 아이슬란드(27위), 오스트리아(11위), 헝가리(20위)

 

F조 역시 재미있는 모양새다. 포르투갈이야 뭐 세계가 인정하는 강팀이니 조별 예선 통과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것 같지만 남은 오스트리아, 헝가리, 아이슬란드는 고만고만한 실력의 팀이니만큼 어찌될지 예측할 수가 없다.

 

이 중에서 가장 눈여겨볼 팀은 바로 아이슬란드다 세팀중에서도 가장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아이슬란드는 이번에 유로 무대에 처음 밟은 팀이다. 그렇다고 그들이 24팀으로 늘어난 2016 유로 본선의 혜택을 받았냐? 그것은 전혀 아니다. 아이슬란드는 네덜란드, 체코, 터키와 한조에 편성됐지만 모두 무찌르며 끝까지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이번 본선무대에 올랐다. 질피 시구드르손-아이두르 구드욘센 등이 이끄는 미드필드진은 이들이 더욱 기대되는 대목이다. 때문에 오스트리아, 헝가리와 비교해서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것은 충분하다. 어쩌면 F조가 이번 유로의 빅재미가 되지 않을까 싶다.

 

 

유로 2016은 내년 6월 11일 프랑스와 루마니아와 개막전을 시작으로 7월 11일 결승전까지 대회가 열리며 이번에는 특히 24개국으로 늘어난만큼 축구팬들을 환호하게 하는 경기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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