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누구인가?

윤여시 2014. 8. 1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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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누구인가?


광복절을 하루 앞둔 8월 14일 우리나라의 또 다른 이목이 광화문 사거리에 집중되는데 바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나라를 방문하기 때문이다, 교황 요한 바오로2세의 두번의 방한에 이어 방한 하는 두번째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은 누구인가?





프란치스코 교황은 누구?

 

 

프란치스코 교황의 어린시절


역대 교황 최초로 유럽 태생이 아닌 다른 대륙 남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태생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범한 회계사 아버지를 둔 5남매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신부가 되기전에는 아르헨티나의 여느 사람처럼 축구를 좋아했으며 좋아하던 여자가 있기도 했으며 나이트클럽 경비원과 청소관리인, 화학실험실의 연구원으로도 있었던 평범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신학교에 들어가 사제 생활을 하던 교황은 성실한 수련과정과 공부 등을 거쳐 아르헨티나 관구의 관구장이 되었고 이후 1992년 주교 수품을 받게 된다. 이후 1998년 콰라시노 추기경이 타계하자 자연스럽게 대교구장이 되었으며 이후 2001년 추기경이 되었다. 소탈하고 겸손함을 잃지 않고 그 언행이 아름다워서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는 사람이었다.





세계인의 존경을 받는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출


2013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나이가 많아 직무 수행의 어려움을 이유로 교황직을 사임하면서 천주교 교회에서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추기경단의 선거회가 열린다. 이때 바티칸에는 수많은 전세계 천주교 신자들이 모여 교황이 누가 선출 될지에 대해 기도를 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출을 알리는 발표가 대중들에게 공표 되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출 직후 교황은 관례에 따라 전용 의자에 앉아 추기경들의 축하 인사를 받지 않고 일어서서 받았다. 천주교의 개혁을 알리는 작지만 큰 의미의 신호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강조하는 의미로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을 선택했으며 이는 교황 란도 이후 전임자들의 이름을 계승하지 않은 두번째 사례이다. 프란치스코 2세가 나오기 전까지는 프란치스코 1세가 아닌 프란치스코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


| 추기경 자문단 구성


여튼 교황은 취임 한 달만에 개혁의 칼을 뽑았으며 그 처음의 칼은 바티칸 개혁으로 선택했다. 각 대륙에서 1명씩 추기경 자문단을 구성하여 과거부터 전해저 오는 멈춰 있는 교황청의 조직구조를 현 시대에 맞게 개편하는 일을 맡겼다. 부패와 타락의 구설수에 오른 바티칸 조직에 대한 개혁 정치의 시작이었다.



|바티칸 은행 개혁


바티칸에 대한 개혁의 첫 번째 작업은 돈 세탁과 비리 논란에 끊임 없이 올랐던 바티칸 은행에 금융안정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 정보와 결과를 교황에게 보고 하는 것을 임무로 맡겼으며 마피아의 돈세탁에 이용되어온다는 교황청 중앙 기구를 재정비해 돈으로 부터 깨끗한 교황청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람페두사와 브라질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한 곳은 화려하고 권력이 센 곳이 아니었다. 교황은 이탈리아 최남단의 람페두사 섬을 취임 가장 첫 번째 방문지로 삼았는데 이곳은 아프리카 이주민들이 자유와 일자리를 찾아 유럽으로 건너가기 위해 넘나드는 경유지에 불과한 곳이었다. 하지만 교황은 이곳에 방문해서 밀입국 도중 바다에 빠져 죽는 이주민들의 소식에 가슴 아파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이곳을 찾아 직접 미사를 주례했다.


교황의 첫 해외 방문지는 2013세계청년대회가 열린 브라질로 젊은이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번화가와 슬럼가를 나누지 않고 직접 찾아가는 놀라운 행보를 보였다.


|전 세계 교구 설문조사 실시


교황청은 2013년 11월 전 세계의 교구를 대상으로 가정에 대한 가르침과 이혼, 동성애와 같은 이슈들에 설문조사를 실시 했으며 이는 그동안 성이나 인간의 윤리에 대해서 일말의 타협도 없던 카톨릭교회의 크게 달라진 점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동성애나 낙태 피임을 절대 해서는 안된다는 카톨릭의 뜻은 잃어버린 것은 아니며 단, 그렇다고 이들을 차별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논조를 유지하고 있다.


|마피아 파문 선언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의 은드란게타 마피아들의 본거지 칼라브리아 주에서 미사를 갖아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교황은 이곳에서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마피아처럼 악의 길을 따르는 자들은 신과 교감하지 않는다며 마피아를 직접적으로 비판했으며 거리 행진 도중에는 평소 교황들이 타던 방탄유리의 차가 아닌 직접 성도들의 손을 잡을 수 있는 오픈카를 선택해 많은 사람들 놀라게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번 방한에 우리나라의 100만 천주교 신자들이 광화문 광장에 모여서 

교황이 전하는 아름다운 메시지를 들을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갖는 영향력은 정말 대단하며 그 겸손함과 소탈함 그리고 인류애적인 수많은 활동들로 전 세계의 아픔을 치료하는데 큰 힘을 쏟고 있는 만큼 이번 방한으로 우리나라 국민이 화합과 사랑의 가르침을 받고 따르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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