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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푸는 또 다른 시각! 고르디우스의 매듭의 뜻과 유래는?

윤여시 2019. 10. 1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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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푸는 또 다른 시각! 고르디우스의 매듭의 뜻과 유래는?

동양의 사자성어 말고도 역사적으로 세계 곳곳에서는 세계의 역사를 바꾼 인물들의 행동을 빗대거나 설명하여 표현하는 것들이 많다. 그중에서 조그마한 마케도니아에서 태어나 대제국을 일구었던 알렉산더 대왕이 행한 "고르디우스 매듭을 풀다" 라는 말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틀에박힌 생각에서 벗어나 문제를 푸는 다른 행동이라는 것을 뜻할 때 쓰이는 고르디우스의 매듭! 그것은 과연 무엇일까? 

 

알렉산더대왕이 고르디우스 매듭을 풀고 있는 그림

그는 어느날 자신의 소달구지에 독수리가 내려앉는 것을 보고 왕이 될 것을 직감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지금의 터키 지역의 프리기아의 왕이 됐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도시 고르디온을 만들어 수도로 삼고, 자신을 왕으로 만들어준 소달구지를 신전에 바친 후 밧줄로 수없는 매듭을 지어 기둥에 묶었다. 그리고는 말했다. 

"이 매듭을 푸는 자가 아시아의 왕이 되리라" 이후 수많은 영웅들이 이 매듭을 풀기위해 노력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이후 시간이 500년은 흘러 기원전 333년,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이 이곳을 점령했을 때, 고르디우스의 매듭에 관한 신탁을 듣게된다. 이에 알렉산더대왕은 잠시 고민하는 것 같더니 간단하면서 매듭을 자신의 검으로 동강을 내버렸다.
그래서일까 알렉산더대왕은 모두가 아는 것처럼 아시아의 지배자가 되었다. 

즉 누구나 매듭을 하나하나 풀 생각을 할 때 알렉산더대왕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발상을 전환했고 난제를 해결 해낸것이다. 이때부터 복잡해보이는 문제들을 발상의 전환으로 쉽게 해결해내거나 단순한 방법으로 어려운 사회문제를 해결할때 고르디우스의 매듭이라는 말을 쓰게 되었다. 

 

|알렉산더대왕의 운명과 고르디우스 매듭에 관한 썰

알렉산더 대왕이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풀고 난 뒤에는 뒷 이야기가 있다.

 

그가 매듭을 풀지 않고 검으로 끊어버린 것 때문에 그의 나이 33살때 요절 했고 그의 사후, 곧바로 제국은 사분 오열 되어 잘려진 매듭처럼 분열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제대로 문제를 풀려면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풀었어야 하는데 과정을 중요시 하지 않고 결과만 중요시 했을 때, 벌어진 일로써 과정의 중요성에 대한 교훈을 주기도 한다. 

|고르디우스에 대한 이야기

황금손을 지닌 미다스

고르디아스가 프리기아의 왕위에 오르는 내용도 재미있다. 자신의 소달구지에 독수리가 내려앉는 것을 본 고르디아스는 텔미소스의 사바지오스 신탁에 이러한 내용을 물어보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소달구지를 몰며 텔미소스로 곧바로 향했는데 그때도 독수리는 고르디아스의 달구지에 앉아 있었다. 

마침내 고르디아스가 텔미소스의 성문 앞에 이르자 젊은 여사제 한명이 나타나 사바지오스 신에게 제물을 바치라고 말했고, 진짜 제물을 바치는지 본인이 확인하겠다면서 고르디아스와 함께 신전으로 향한다. 여기서 사바지오스는 제우스의 아들로 당시 프리기아 사람들이 신으로 섬기고 있었다고 하는데, 고르디아스는 마침 그녀를 좋게 봐서 갑작스러운 프로포즈를 한다. 이에 여사제 역시 신전에 제물을 마치고 나면 결혼을 약속했다. 

한편, 사바지오스 신전이 있던 프리기아는 왕이 없어 혼란에 혼란을 거듭하고 있었는데, 프리기아 사람들이 자신들을 통치해줄 왕이 언제 오냐며 신탁에 물었다. 그러자 곧 소달구지를 타고 신전으로 오는 사람이 있을 것인데 그가 바로 왕이 될것이라 말했고, 마침 고르디아스가 소달구지를 타고 오는 모습이 보이자 그를 왕의 자리에 올린 것이다.

그리고 더 재미있는 것은 고르디아스와 이 젊은 여사제가 결혼해 낳은 아들이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황금손 미다스로 알려져 있다. 


아직도 위대한 정복가로 평가 받는 알렉산더 대왕의 기막힌 문제 해결법.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문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의 중요성과 한편으로는 그 과정의 중요성까지 내포하고 있는 고르디우스 매듭으로 많은 것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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