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어원

삼국지 제갈량 마속의 목을 베다! 읍찹마속의 유래 뜻

윤여시 2019. 12. 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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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제갈량 마속의 목을 베다! 읍찹마속의 유래 뜻

중국을 대표하는 소설 삼국지! 극적이고 장대한 드라마만큼이나 이와 관련된 사자성어도 참 많다. 그 중에서도 우리에게 익숙한 읍찹마속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사자성어이기도 하다. 읍찹마속 그 유래와 뜻은 무엇일까?

 

|읍찹마속 유래

울면서 마속의 목을 베다라는 뜻의 읍참마속은 공정함과 법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아무리 아꼈던 부하장수 마속의 목을 울면서 벴던 제갈량의 심정을 표현한 사자성어이다. 泣: 울 읍, 斬: 벨 참, 馬: 말 마, 謖: 일어날 속 로 이루어진 읍참마속의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자!

 

촉나라 제갈량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계획했던 위나라 정벌을 위해 북벌을 진행한다. 제갈량은 이번 북벌에서 위나라를 무찌르기 위해
촉나라군대의 보급을 지원할 요충지인 가정 지역을 반드시 지켜야 했다. 때문에 제갈량은 이 가정 지역의 수비를 누구에게 맡길지 고민이었다.

그때 마속이 나타난다. 
"승상, 제가 가정을 지키겠습니다. 맡겨주십시오." 

마속은 일찍부터 지혜가 뛰어나서 제갈량이 아끼던 부하로 그 신임이 대단했고 제갈량은 그를 믿고 마속에게 가정지역을 맡긴다. 
그러면서 제갈량이 이르기를

"실패하면 목숨을 걸고 막아야 할 것이네"

그리고는 제갈량은 마속에게 가정 지역을 방비할 계략을 알려준다. 

"가정은 삼면이 절벽으로 둘러싸인 요새라 저 기슭에 진을 치면 위나라가 감히 공격을 못할 것이니 알아두거라" 

마속은 제갈량의 명을 받고 가정에 도착했지만, 지형을 보더니 제갈량의 계략을 듣지 않는다. 

" 이곳은 오히려 산꼭대기에 진을 친 후 적을 끌어드려 역습을 하면 최고인 곳이 아닌가?" 하면서 부하들에게 산 꼭대기에 진을 칠 것을 명한다. 

그러나 사마의가 이끄는 위나라군은 마속의 계략을 간파하고 산기슭을 둘러싸 마속과 촉나라 군대를 고립시켜 버렸다. 마속은 어쩔 수 없이 산꼭대기에서 내려왔으나 위군이 이를 알고 기습하니 촉나라군은 대패를 하고 제갈량이 있는 곳으로 도망치게 된다. 

제갈량은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패배한 마속을 보자 군법을 들어 벌을 내리려 하였고 이에 부하들이 제갈량을 말린다.

"마속은 뛰어난 인재이니 승상께서 한 번만 기회를 주십시오"

그러나 제갈량은 말한다 
"마속을 참으로 아끼나 군법은 누구에게나 공정해야한다. 그러므로 엄히 벌해 군기를 다시 세우리라" 

이렇게 마속은 형장으로 끌려가고 제갈량은 그자리에서 엎드려 통곡해 울었다. 이를 본 부하들 역시 모두 울었고, 여기서 읍참마속의
고사성어가 유래되었다. '사사로운 정을 버리고 질서를 바로 세우다' 읍참마속이 바로 그것이다.

|마속은 누구인가?

마속은 촉나라의 촉망받았던 신하였다. 젊은나이에 형주종사로 임용되었고 재주와 전략이 빼어나 제갈량과 전략을 많이 논했다. 제갈량은 그를 신임했으나 유비는 백제성에서 죽을 때, 마속은 크게 써서는 안될 인물이라 평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제갈량은 마속을 아꼈고 제갈량이 남만 정벌을 하는데 있어 남만인들의 마음을 공략해 복속시키는데 크게 일조 한다. 

그러나 이후 제갈량의 1차 북벌에서 마속에게 대군을 주며 가정으로 파견했지만 마속은 제갈량의 명령을 무시하고 산 위에 진채를 꾸렸다가 위나라에게 철저히 패배하고 만다. 이로 인해 제갈량의 1차 북벌은 패배로 돌아가게 되고 마속은 패전 책임을 지고 처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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