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의 대가 신재효 진채선 누구인가?판소리의 대가 신재효 진채선 누구인가?

Posted at 2014. 11. 17. 23:33 | Posted in 국사/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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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의 대가 신재효 진채선 누구인가? 


판소리는 우리 고유의 음악으로 그 속에 담긴 조상의 얼과 개성있는 가락들은 절대 잊혀져서는 안되는 귀한 역사다. 그런데 수지가 출연하여 화제가 된 영화 <도리화가>에서 판소리를 지금의 판소리와 같이 다듬고 체계를 마련한 신재효와 그의 여제자 진채선을 주인공으로 아름답게 담아낸다고 해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신재효와 진채선은 과연 누구일까?




류승룡, 수지 주연의 영화 <도리화가> 

류승룡이 신재효를 수지가 진채선 역을 맡았다.

사진: 수지 트위터


|신재효는 누구인가?


1812년 고창현에서 태어난 신재효 선생은 아버지에게 글을 배우며 학문을 익힌다. 이후 자신의 아버지 일을 도우며 부호 집안의 자제로 성장했고 처음에는 고창현감 밑에서 이방을 하거나 조정에 구휼미를 보내는 등 당시 경제적으로 상류층에 속하는 환경에서 생활하게 된다. 


하지만 신재효 선생은 자신이 관청에서 직무를 수행하면서 불러 모았던 판소리 광대들에게 들었던 판소리를 잊지 않았고 넉넉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판소리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된다. 


그 첫번째로 신재효 선생은 당시 하층민들이 하고 있는 판소리 광대들을 모아 전문적으로 육성하고 교육하는 소리학교를 운영하였다.  이것이 바로 최초로 운영된 판소리 학교 '동리정사'다


두 번째로 신재효 선생은 입에서 입으로만 전해져 내려오던 판소리 심청가, 흥보가, 춘향가, 수궁가, 적벽가, 변강쇠가 등을 정리하여 기록으로 남긴다. 


세 번째로 신재효 선생은 연출 및 작곡도 하였으며  치산가, 오섬가, 방아타령 등 다양한 판소리를 만들어 낸다. 


네 번째로 신재효 선생은 판소리에 대한 필수적인 이론들을 정리하여 4대 법례론을 만들어 판소리 창시자라 불리는 업적을 남긴다.


또한 최초의 판소리 여제자 진채선, 허금파 등을 길러내며 당시 조선사회에서는 생각 할 수 없는 트인 생각으로 우리 소리에 큰 획을 그은 예술가이다.





 동리 신재효 선생 사진출처: 혜천의 여행흔적 블로그


|진채선은 누구인가?


한국 최초의 여류명창 진채선은 1847년 고창에서 무당인 어머니의 밑에서 태어났다. 어릴때부터 어머니를 따라 이곳저곳을 돌며 소리를 익힌 진채선은 그 타고난 재능과 어릴때부터 갈고 닦은 소리 덕분에 신재효 선생의 눈에 띄게 되고 동리정사를 다니며 판소리에 대해 눈을 뜨게 된다. 이후 당대 최고 동편제의 명창 김세종에게 소리를 사사 받는다.


그녀는 특히 춘향가, 심청가를 잘 불렀으며 이후 나오는 허금파, 강소춘 같은 여류명창들의 앞길을 개척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대표 여류명창이 된다. 




진채선


진채선의 실제 모습

 


|스승 신재효, 제자 진채선의 러브스토리


영화 <도리화가>의 주제가 될 신재효와 진채선의 사랑 이야기는 애달프고 애달픈 이야기다.

사실 신재효는 진채선 보다 30살이 많긴 했지만 아마도 진채선의 재능을 알아보고 거두면서

유심히 지켜보았을 듯 싶다.


그러던 어느날 신재효는 자신의 나이 나이 55살때였던 1867년 경회루 낙성연 잔치에 자신이 아끼는 제자 진채선을 보낸다. 그때 진채선의 나이가 24살이었다. 신재효가 진채선을 보낸 이유중 하나는 자신이 몸을 담아왔고 다듬었던 판소리와 그가 아끼는 여제자 진채선을 당시 한양의 권력층과 판소리 매니아(?) 흥선대원군에게 자랑하고 싶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황홀한 노랫소리와 진채선의 아름다운 미색에 빠진 흥선대원군은 진채선을 자신의 집에 머물게 했고 때문에 진채선은 신재효가 있는 고창에 돌아오지 못하게 된다. 신재효는 진채선을 한양에 보내 멋진 공연을 하게 된 것 때문에 흥선대원군에게 명예직을 하사 받지만 사랑에 빠진 신재효에게 벼슬따위는 안중에 없었다. 


몇년이 지나도 한양에서 돌아오지 않는 진채선을 그리워하며

신재효는 노래를 지었는데... 이 노래가 바로 도리화가다


도리화가의 첫 구절에서 보면 


스물네번 바람불어

만화방창 봄이 되니 너풀너풀 날아든다

도화는 곱게 붉고 구경가세 구경가세

희기도 흰 오얏꽃이 도리화 구경가세 


스물네번 바람불어는 당시 24살이던 진채선을 뜻하고 도화(복숭아꽃) 역시 진채선을 뜻하며

흰 오야꽃은 늙은 신재효 자신을 비유적으로 표현 한 말인 듯 하다. 


'강호 위의 호걸들이 왕래하며 하는 말이,

 선낭의 고운 얼굴 노래 또한 명창이라. 

듣던 바에 으뜸이니 못 들으면 한이 되리. 

그 중에 기묘한 이 쌓인 병이 절로 났네.'

 이 말 듣고 일어 앉아 어서 바삐 보고지고. 

주야로 응망하니 하룻날이 여삼추라.


신재효는 진채선을 미인인데다가 명창이었다는 것을 자랑하며

진채선에 대한 그리움을 너무나 강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때가

신재효 59살, 진채선이 24살이었다.




삼각관계의 또다른 주인공 흥선대원군의 실제 모습

배우 김남길이 흥선대원군역을 맡는다.

 


|스승 신재효, 제자 진채선의 러브스토리 결말 


신재효의 '도리화가'를 들은 진채선은 '추풍별감곡'을 불러 스승 신재효에 대한 애절한 마음을 달랬는데. 이에 대원군은 진채선의 마음을 알고 하향을 허락해준다. 


이후 진채선은 고향으로 내려가 노인이 된 신재효를 보살피며 더욱 아름다운 명창으로 조선에서 이름을 날리게 되고 신재효가 죽자 조용히 자취를 감추고 어딘가에 묻혀 세상을 마쳤다고 전해진다.

(이 둘의 애절한 사랑을 다룬 작품들은 진채선이 돌아오기 전 안타까움을 더하기 위해 진채선이 흥선대원군의 첩실이 되었고 진채선이 고향으로 오기 전에 신재효가 죽었다고 전하고 있으나 진채선은 하향을 해서 신재효와 머물렀다는 기록이 있다.)


수지, 류승룡, 김남길이 펼치는 실화를 각색한 애틋하고 애틋한 조선판 사랑이야기 ... 영화 <도리화가> 기대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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