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스포츠 명승부 <2002부산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영상
얼마 전 끝난 인천아시안게임을 비롯하여 역대 아시안게임에서는 수많은 명승부들이 나왔다.
그리고 그 명승부들 중에서도 대한민국 스포츠사 통틀어 가장 기적적인 명승부가 있으니 바로
2002부산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한민국 VS 중국 의 숨막히는 경기였다.
<2002부산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한민국 VS 필리핀 4강 경기>
대한민국 남자 농구는 결승에 오르기 전, 이상민 선수의 경기종료 극적인 3점슛 버저비터로 필리핀을 간신히 꺾고 결승에 오른다. 그리고 결승에 오른 대한민국이 만난 상대는 당시 아시아에서 남자 농구의 최강으로 독주를 달리고 있던 중국이었다.
2002부산아시안게임 중국 대표팀에는 키 229cm를 자랑하는 NBA출신 야오밍이 버티고 있는 최강의 팀이었다. |
감독 : 김진
코치 : 박건연
선수 : 서장훈, 김주성, 이규섭(이상 센터), 문경은, 조상현, 추승균, 현주엽, 전희철, 방성윤(이상 포워드), 이상민, 신기성, 김승현(이상 가드)
당시 우리나라 멤버중 이번 인천아시안게임 주장으로도 멋진 활약을 해준 김주성을 비롯하여 방성윤, 김승현 등의 MVP급의 신인들이 대거 준비되어 있었고 이들의 활약은 예선과 본선 내내 이어지며 대한민국 농구의 희망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중국은 거대한 만리장성 같은 존재 야오밍을 보유한채 예상대로 결승에서 우리를 기다려 있었고 경기내내 리드를 당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하는 가?" 라는 질문을 해야만 했다.
그리고 마침내 4쿼터.. 2분40초를 남겨두고 우리나라는 73-86으로 중국에 13점차 리드를 당하고 있었고 코트에서 뛰는 우리 선수들을 빼고는 은메달이 기정사실화 된 것 처럼 보였다. 그런데...
<2002부산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한민국 VS 중국 결승전 4쿼터!>
이때부터 대한민국 특유의 근성이 발휘되기 시작된다. 끝날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은 야구에 대한 명언이지만 이때는 농구에 이보다 더 어울리는 명언은 없었다. 그렇지만 멋진 경기만 팬들에게 보여주었을 뿐 결국에는 대한민국이 패할 것으로 보였다. 이것이 경기종료 25초를 남겨두고 7점차인 상황이었다.
그러나 경기 막판 코트를 뒹굴며 보여준 연속 가로채기는 물론 반칙작전을 통해 당황한 중국 선수들이 연이어 자유투를 놓치면서 마침내 2점차까지 따라온 대한민국은 4.7초를 남기고 현주엽 선수의 레이업으로 동점을 만들어내며 환호성과 함께 연장전에 접어들게 된다.
경기는 연장에 접어들었지만 이미 기적적으로 중국을 따라잡은 대한민국의 기세는 연장의 긴장감을 압도했다. 대한민국 선수들은 야오밍의 원천 봉쇄에 나섰고 야오밍으로 이어지는 중국의 주 득점 코스는 차단된 채 연장전 5분 내내 리드를 대한민국에게 내주었다.
그리고 마침내 대한민국은 연장전 끝에 102-100으로 승리하며 영화로도 만들 수 없는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상 가장 극적인 우승을 만들어냈다.
이날 해설을 맡았던 해설자는 이렇게 말했다.
"대한민국은 102점짜리 농구를 했고 중국은 100점짜리 농구를 했다고 중국이 못한 것이 아니라고 우리나라가 잘한 것이라고"
<2014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농구의 극적인 우승> |
이것이 바로 이번 2014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농구를 보며 사람들이 2002부산아시안게임의 기적을 재연했다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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