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초기 개국공신 이방원을 지지한 조준 그는 누구인가?
여말선초의 문신으로 정도전과 함께 전제개혁을 강력히 주장하며 조선을 세우는데 큰 공을 세우지만 이후 정도전과 길을 달리하고 이방원을 도운 인물 조준. 여말선초에 있어서는 절대 빠져서는 안될 인물 중 하나다. 조준 그는 과연 누구일까?
<드라마 정도전 우재 조준>
|조준 그는 누구인가?
1346년 고려의 명문가문이자 권문세족인 가문에서 태어난 조준은 어렸을 때부터 절개가 뛰어나며 효심이 지극했다고 한다. 그는 음서제도를 통해 조정에 들어올 수 있었지만 다시 과거를 보고 급제에 성공했다.
그가 과거에 급제하여 조정에 들어왔을 때는 마침 공민왕이 시해되고 그의 아들 우왕이 왕위에 올랐던지라 조정이 시끄러웠을 때였는데 여튼 과거에 급제하고 조준은 처음 벼슬로 강원도 안찰사로 나갔으며 무관과 무관을 오가며 1382년에는 최영의 휘하에서 왜구를 무찌르는 공을 세우기도 한다.
그러던 중 1388년 위화도회군 후 이성계의 눈에 띈 조준은 지밀직사사 겸 대사헌 등을 거쳐 이성계를 돕는 든든한 정치 세력중 한명으로 자리잡게 되는데 정도전의 개혁의지만큼이나 강한 개혁의지를 갖고 있는 대표적 사대부였다.
|조준 조민수를 축출하다
위화도 회군 이후 최영은 실각했으나 우왕을 폐위하지는 못한 상황에서 이성계와 정도전 등은 고려의 부패한 사회를 무너트리고 개혁의 기반을 확보해야 하는 숙제를 갖고 있었다. 이때 조준은 하늘에서 내려준 인물처럼 정치, 사회, 경제적 개혁 거의 모든 분야에서 활약을 보이기 시작한다.
1388년 7월 조준은 고려의 부패한 토지제도를 타파하기 위해 토지 제도 개혁에 대한 상소문을 올렸다. 이 토지 제도에 대해 급진 개혁파인 정도전, 윤소정 등은 찬성했지만 이색 등 온건개혁파는 반대하며 개혁에 계속 실패하고 있었다. 이때 왕은 위화도회군으로 물러난 우왕이 아닌 이성계와 함께 위화도 회군을 하며 실권을 잡은 조민수가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고자 세운 창왕이었는데 허수와비 왕이었긴 하지만 조준의 과전법을 묵살해버리기 일쑤였다.
이에 조준은 창왕을 세우며 이성계의 반대편에 서있던 조민수를 향한 탄핵을 준비하여 대대적인 정치 공세에 나섰는데 조민수는 이를 버티지 못하고 고려 조정에서 축출 당하고만다. 조민수가 탄핵 당하자 자연스럽게 그가 세운 왕 창왕도 폐위당하고 이후 원래 이성계와 정도전이 세우려 했던 인물인 정창군이 왕위에 오르니 그가 바로 고려의 마지막 왕 공양왕이다. 어찌보면 이성계의 조선 창업에 한 걸림돌이었던 조민수를 조준이 축출한 것이다.
|조준 토지제도를 개혁하다
조준은 공양왕이 즉위하자마자 또 다시 토지개혁에 대한 상소를 올리고 이를 통과시키며 고려를 무너트리는 급진 개혁에 앞장서게 된다. 물론 고려의 마지막 충신으로 고려를 지키고자 했던 인물 포은 정몽주를 중심으로 한 세력이 이러한 개혁을 막고자 했는데 때마침 이성계가 낙마사고로 집에서 와병하자 반격을 시작 정도전, 남은을 유배시키고 조준 역시 감옥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정몽주가 이방원에게 주살 당하면서 감옥에서 나온 조준은 이성계를 왕위에 올리는데 큰 공을 세워 개국공신의 자리에 오른다.
그런데 이때부터 조준은 정도전 남은 등과 함께 손꼽히는 공신으로 이성계의 신임을 극진히 받았는데 정도전, 남은 등과 틈이 벌어지게 된다. 정도전이 조선을 세우고 요동 공격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조준은 이를 무조건적으로 반대하며 정치적으로 등을 돌리게 된다. 또한 이후 세자 책봉에 있어서도 정도전 남은 등이 세자에 올리려는 신덕왕후 강씨의 소생인 이방석을 반대하고 이방원을 왕위에 올려야 한다고 주청했으나 묵살 당하자 사직을 하는 등 사이가 벌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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