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어원

동쪽에서 소리내고 서쪽을 쳐라 병법 중 하나 성동격서 유래 뜻

윤여시 2020. 4. 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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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에서 소리내고 서쪽을 쳐라 병법 중 하나 성동격서 유래 뜻

목숨과 나라의 운명이 걸린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옛부터 병법은 아주 중요한 가르침이자 교훈이었다. 때문에 이 병법에는 적의 심리를 간파하고 이용하여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자성어들이 등장한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성동격서이다. 성동격서 어떤 뜻과 유래를 가지고 있을까?

 

|성동격서의 유래와 뜻

 

바로 성동격서이다. 성동격서 어떤 뜻과 유래를 가지고 있을까? 성동격서는 그냥 직역하자면 동쪽에서 소리를 내고 서쪽으로 진격한다는 뜻으로 병법 삼십육계중 6계에 해당하는 병법이다. 성동격서는 聲 소리 성, 東 동녘 동, 擊 칠 격, 西 서녘 서로 이루어진 말로 그 유래는 다음과 같다.

 

팽성전투에서 유방이 항우에게 참패를 하자 이를 관망하던 위나라 왕 위표가 항우에게 항복을 한다. 이에 유방은 자신의 신하를 보내 위표를 설득했지만 이를 위표가 거절하자 한신을 보내 응징하게 한다.  

이에 표는 황하의 동쪽 포판에 진을 쳤고 한나라 군대가 강을 건널 수 없도록 만반의준비를 갖추었다. 한신은 표가 필사의 방어를 하면 포판을 뚫기가 힘들 것이라 예상하고 한가지 꾀를 낸다. 병사들은 낮에 큰 소리로 훈련하게 하고 낮에는 불을 환하게 켜 공격해 들어가려는 시늉을 낸다. 

위표는 한신의 이같은 움직임을 보고 비웃었으나 한신은 적군과 대치하는 척 하면서 관심을 끌고 실제로는 포판의 북쪽에 위치한 하양에 조금씩 군대를 움직여 순식간에 뗏목으로 황하강을 건넜고 위표가 있는 본거지 안이를 점령하고 위표를 사로 잡았다.

 

즉, 위표의 방어를 뚫기 위해 한신은 일부러 크고 번잡스럽게 소리를 내고 눈에 띄게하여 관심을 끌고 방심을 유도한 후 반대편을 공격하여 무너트리는 전략, 바로 성동격서를 사용한 것이다. 

 


|성동격서의 또 다른 표본 6.25전쟁


성동격서의 전략은 현대전에서도 쓰였다. 그리고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인천상륙작전이라 할 수 있겠다. 당시 맥아더가 이끄는 UN군은 인천으로 상륙작전 지점을 정한뒤 이를 북한군에게 감추고 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기만 작전을 벌인다.

먼저 미주리호는 동해안의 삼척으로 출항하여 포격했고 군산에서도 미영 특공대가 상륙 할 거 같은 제스처를 취하는 등 군사작전을 지속해왔다. 또한 인천상륙작전 하루전인 14일에는 현재 포항 장사동에 학도병으로 구성된 820여명의 상륙작전을 감행했는데 이는 지금 장사리 전투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작전이었다. 

이같은 작전을 통해 당시 북한군의 주 전력이 모여 있던 낙동강에 북한군의 시선을 더욱 고정하게 할 수 있었고 이는 곧 인천상륙작전이라는 세기의 작전을 성공시킨 원동력이 되었다.

 

2019/08/12 - [국사/현대] - 인천상륙작전의 또다른 성공요인 장사리전투, 장사리 상륙작전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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