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감녕과 관련된 사자성어 태연자약과 비슷한 뜻의 담소자약 어원은?
삼국지에서 유래된 수많은 사자성어들 중에서도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사자성어가 있다. 바로 오나라의 명장 감녕과 관련된 사자성어인데, 바로 조조의 대군이 몰려온다는 소식에도 눈 깜빡 안하고 담소를 나누며 즐겼다는 배포를 뜻하는 담소자약이 그것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태연자약과 유사한 뜻의 담소자약 과연 어떤 내용일까?
|담소자약 유래와 뜻
위급한 상황속에서도 담대하게 태연히 여유를 즐기며 담소를 나눈다는 뜻을 가진 담소자약은 談 : 말씀 담, 笑 : 웃을 소 自 : 스스로 자, 若 : 같을 약 로 이루어진 말로 그 유래는 다음과 같다.
담소자약은 삼국지 감녕전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삼국시대 오나라의 감녕은 장강 해적 출신으로 이곳저곳을 떠돌다 마침내 손권의 부하가 된다. 그 용맹함과 지략이 뛰어나 적벽대전부터 주유의 참모로서 공을 세운 감녕은 성정이 불같고 대범하기 이를 때 없는 오나라의 대표 장수였다. 적벽대전에서 수상전에 서투른 조조의 대군을 격파하는데 일등 공신이었던 감녕은 이후 오나라를 넘보는 조조의 위나라 군대와 자주 대치하였다.
오나라는 감녕과 여몽에게 군사를 주고 조조군과 대치하였는데, 감녕은 소수의 군사로 기습하기를 좋아하였다고 전한다. 이후 오나라 군사가 소요진이라는 곳에서 조조군에게 패배하여 후퇴 한 후, 다시 복수의 칼날을 갈 고 있었는데 이를 알아챈 조조가 40만 대군을 이끌고 합비로 나와 진을 쳤다.
조조의 군세에 눌린 오나라 군사들은 혼란에 빠졌는데, 감녕은 마치 이를 모르는 듯 성내에서 담소를 즐기며 평상시와 다름 없이 지냈다고 전한다. 바로 이때 담소자약이라는 사자성어가 만들어졌다. 다시 말해 위험에 처하였음에도 의연하게 대처하는 감녕의 모습을 본딴 사자성어인 것이다.
감녕은 이후 전쟁이시작하자마자 기병 백명을 편성하고 그들과 술과 고기로 회식을 거하게 한 후 조조군을 기습하여
그 기세를 꺾어 놓았는데, 이때 감녕은 물론 그 기병 백명 중 단 한명도 다치지 않았다고 한다.
|감녕 그는 누구인가?
감녕은 젊은 시절부터 동네 건달들을 모아 자경단을 조직하고 범죄 사건이 일어나면 체포는 물론 처벌까지 하는 인물이었다. 특히 물소 꼬리로 만든 깃발을 달고 허리에는 방울을 달아 그 방울 소리만 들어도 주위 사람들이 벌벌 떨었다고 한다. 원래 감녕은 익주사람인데 익주에서 유장에게 반란을 일으켰다가 패하여 형주의 유표에 달아났으며, 유표에 중용되지 않자 황조에게로 간다.
그러나 황조도 감녕을 중용하지 않았고 이때 손권이 공격해오고 황조의 군사가 패주할 때, 감녕이 손권의 부하 능조를 죽여 황조를 구해냈음에도 황조에게 중용받지 못하였고, 감녕은 적이었던 손권의 밑으로 들어간다. 손권 밑에서는 기존 신하들과 같은 대우를 받았으며 황조를 치고, 유표를 물리치며 익주까지 쳐야 한다는 간언을 하기도 한다.
이후 관우와 대적하였으며, 유수에서는 조조의 40만 대군과 대치할 때도 크게 승전하며 손권을 기쁘게 했고, 손권은 조조에게 장료가 있지만 자신에게는 감녕이 있다며 좋아했다고 전한다.
감녕은 동료인 능통과 불화를 일으켰는데, 능통는 능조의 아들로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감녕과 특히나 사이가 안좋았다. 그러나 합비전투에서 능통이 죽을 고비에 몰리자 감녕이 능통을 구해주어 화해를 하게되는 이야기도 삼국지 속에서는 전하고 있다.
이릉대전이 일어나기 3년 전, 노환으로 사망한다. 건달출신에서 오나라를 대표하는 문무를 갖춘 장수로 활약하기까지 삼국지를 읽은 독자라면 감녕을 좋아하는 팬들이 정말 많을 정도로 매력적인 인물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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