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어원

인재가 세상을 향해 나가는 출발점! 출세의 관문 등용문 뜻과 유래

윤여시 2020. 12. 2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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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가 세상을 향해 나가는 출발점! 출세의 관문 등용문 뜻과 유래

흔히 인재들이 세상을 향해 나갈 수 있는 출구의 기능을 하는 단어로 등용문이라는 말을 많이 쓸 것이다. 인재를 등용해서 등용문인가?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등용문 역시 과거의 유래에서 온 단어이다. 흔히 입신하고 출세하는 길을 열어주는 문이라 알려져 우리가 자주 쓰는 단어 등용문은 과연 어디서 유래되었을까? 

 

|등용문 유래와 뜻

입신하고 출세하는 관문으로 성공으로 가는 관문이라는 뜻의 등용문은 登 : 오를 등, 龍 : 용 용, 門 : 문 문 으로 이루어진 말로 그 유래는 다음과 같다.

 

중국을 가로지르는 황하 상류에는 용문이라는 계곡이 있다. 이곳은 물살이 너무나 빨라 밑에는 물고기들이 모여들지만 위로 오르질 못하였으니 만약 오르는 물고기가 있다면, 이것은 용이 된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그런데 이 용문이 후한서의 이응전에 등장한다. 

환관이 세월을 어지럽게 하던 시절, 청렴결백하고 능력 있는 관료 이응은 퇴폐한 환관들에 맞서 싸우며 당대의 청년 관리와 선비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인물이다. 때문에 이응과 알거나 그의 추천을 받은 사람들은 물고기가 용문을 뚫고 올라가 용으로 승천하듯 출세한다 하여 '등용문'이라 표현했다. 

 

요즘은 공모전에 입상한 예술가라든지 연예계 지망생이 스타로 가는 등용문이다 라는 표현을 주로 쓰기도 하는데, 그만큼 어려운 관문을 통과해 출세를 하는 관문이다라는 뜻으로 쓰일 때가 많다. 

 

등용문의 주인공 후한의 이응이 죽은 당고의 화

|후한의 관료 이응 그는 누구였을까?

청렴하고 엄격하기로 소문난 FM관료 후한 이응은 타협이란 없는 강직한 인물이었다. 그는 지금의 칭저우 자사로 임명되었을 때, 당시 칭저우의 관료들이 소문만 듣고 관직을 내려놓았을 정도라고 하니 실로 그 명망과 품성이 대단하다고 가늠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당시 후한을 괴롭히던 외부민족들과의 싸움에서도 승승장구 했다. 후에는 외적들마저 이응을 무서워 해서 소식만 듣고도 약탈한 것을 돌려주고 굴복했다 하니 그 위엄이 대단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응이 더 대단한 것은 당시 나라를 장악하고 있던 환관들과 맞서 싸웠다는 것이다. 환관들의 난폭한 행위에 이를 단속하자 환관들이 무고하여 죄를 뒤집어 쓰게 되었음에도 개의치 않고 철저하게 법과 원칙으로 싸우고 찾아 죽이기까지 하니 그야말로 원칙에 의해서만 움직이는 FM 중의 FM이었다.

그러나 결국 이응은 이러한 성품 때문에 죽게 된다. 환관들이 관료를 탄압한 '당고의 화' 때 수많은 선비들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응 역시 이 때 죽음을 맞게 된다. 심지어 이때 많은 사람들이 이응에게 도망가라고 권했지만 이응 이마저도 거절하고 스스로 옥을 들어갔다가 엄청난 고문을 받고 죽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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