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어원

하나가 없으면 둘다 망한다! 서로 돕는 사이 사자성어 순망치한 유래와 뜻

윤여시 2021. 2. 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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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가 없으면 둘다 망한다! 서로 돕는 사이 사자성어 순망치한 유래와 뜻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라는 것처럼 서로 돕는 두 사이 중 하나가 망하면 나머지 하나도 고통을 받거나 망할 수 밖에 없는 사자성어를 우리는 순망치한이라고 부른다. 어쩌면 나라와 나라간의 외교에서 가장 많이 사용할 법한 사자성어 순망치한 그 뜻과 유래는 어떻게 될까? 

 

|순망치한 유래와 뜻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린 것은 어쩌면 진리와 같다. 입술과 이처럼 서로의 공생관계에서 하나가 없어질 때의 아찔한 상황을 우리는 순망치한이라고 한다. 순망치한은 脣 : 입술 순, 亡 : 잃을 망, 齒 : 이 치, 寒 : 찰 한로 이루어졌으며 그 유래는 다음과 같다.

 

춘추전국 시대, 진나라 헌공이 괵나라를 치려고 준비를 하면서 그 사이에 있는 나라인 우나라에 길을 빌려달라고 요청을 한다. 이때 일본 왜놈처럼(명나라를 치기 위해 조선의 길을 빌려달라) 협박을 한 것이 아니고 금은보화와 함께 공손히 요청을 한다. 그러자 우나라의 왕은 이 같은 감언이설에 속아 승낙하려 한다.

그때 우나라 신하인 궁지기라는 사람이 나서서 말하기를 
"괵나라는 우리를 지켜주는 울타리와 같습니다, 울타리가 망하면 우리도 망하게 됩니다. 덧방나무와 바퀴는 서로 의지하고,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기 때문에 우리는 길을 내주면 안됩니다."

그러나 우나라의 왕은 금은보화의 유혹에 못이겨 진나라 헌공에게 길을 비켜주기로 결심한다. 이에 궁지기는 가족과 함께 우나라를 떠나면서 "우나라는 곧 망할 것이다"라고 말을 한다.

 

그리고 이 같은 예언은 현실이 되어 진나라가 괵나라를 멸망시키고 돌아오는길에 우나라까지 멸망시키니 궁지기가 한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말에서 순망치한이 유래되었다. 

 

진나라 헌공

|순망치한과 같은 사건에서 나온 고사성어 3개

순망치한이 나온 바로 이 사건에서 (진나라가 괵나라와 우나라를 멸망시킨) 고사성어 2개가 더 나온다. 

 

1. 바로 궁지기의 말 중 덧방나무와 바퀴가 서로 의지한다는 뜻의 순망치한과 그 뜻이 같은 보거상의 (輔 도울 보, 車 수레 거, 相 서로 상, 依 의지할 의) 

 

2. 길을 빌려 괵나라를 멸망시킨다로 군사계획을 숨겨 이득을 얻는 36계 중 하나의 병법으로 가도멸괵 (假 거짓 가, 途 길 도, 滅 멸할 멸, 虢 범 발톱 자국, 나라 이름 괵) 이 그것이다. 

특히 2번째는 왜놈들이 조선에 임진왜란 전 제안했던 정명가도를 그대로 본뜬 것으로 조선은 이를 알아채고 거절했으나 왜놈들이 명분삼아 짓 쳐들어온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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