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경제

금리란 무엇이고? 왜 변할까? 그리고 누가 정하는 것일까?

윤여시 2020. 3. 1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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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란 무엇이고? 왜 변할까? 그리고 누가 정하는 것일까?

경제 뉴스를 보면 아마 가장 많이 접하는 친숙한 단어가 금리일 것이다. 물론, 금리는 고정적인것이 아니라 수시로 변하는 만큼 그 이유와 개념을 알지 못하면 경제뉴스를 이해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금리는 무엇이고? 왜 변할까? 그리고 누가 이 금리를 정하는 것일까?

 

|금리의 개념 

 

우리는 살면서 반드시 돈을 쓰고 버는 행위를 지속하게 된다. 이러한 경제 활동속에서 아마 당신은 돈이 부족할 때는 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여유가 있다면 돈을 은행에 저축하는 행동을 할 것이다. 

 

당신이 돈을 빌릴 때 : 은행은 당신에게 돈을 빌려주는 대출을 통해 대출이자라는 것을 받는다. 돈을 빌린 당신이 돈을 빌린 대가로 지불하는 이자가 이 금리의 영향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 

 

당신이 저축할 때 : 당신이 은행에 저축을 한다고 생각해봐라, 그때 만기에 따른 이자를 받게 된다. 이 역시 금리의 영향을 받는다. 

 

다시 말해 금리란 돈의 가격이라 할 수 있다. 우리의 일생활 속에서 대출을 받든 저축을 하든 돈을 움직이는데 있어서 소득을 얻거나 지출을 하는 모든 행동이 이 금리라 할 수 있다. 

 

|금리는 누가 정할까?

 

개인에게 이토록 중요한 금리를 정할 때는 누가 정할까? 흔히들 대통령이나 기재부 등에서 정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절대 아니다. 금리는, 중앙정부와는 독립된 기관인 중앙은행, 다시 말해 한국은행에서 정한다. 정부라도 금리를 마음대로 조정할 수 없으며, 한국은행과 의논을 통해 금리를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로 정부는 돈을 쓸 곳이 많으니, 대출을 받아서라도 사용하길 원하고 한국은행은 물가와 돈의 가치 등을 고려해야 하므로 아껴쓰길 원한다. 물론 주로 그렇다는 것이지 한국은행이 정부가 쓰고자 하는 것을 무조건 막지는 않는다. 때로는 한국은행이 적극 정부의 대출을 지원해줄때도 있긴 하다.

 

|금리를 정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한국은행이 금리를 정하는 기준은 물가이다. 한국은행은 물가안정을 가장 기본 목표로 하기 때문인데, 물가가 너무 빨리 오르기 시작하면 물건을 사는데 소비자들은 돈을 많이 내야하고 돈의 가치는 그만큼 떨어지게 된다. 때문에 한국은행은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자를 주게 된다.

 

쉽게 설명하면, 양파 1개에 1,000원이었는데 2,000원으로 물가가 올랐다고 해보자 그럼 1,000원의 가치는 물가가 오르기 이전보다 떨어진 것이다. 그런데 한국은행이 물가가 오른만큼 이자를 준다면, 돈의 가치를 지킬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른바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정하고 신한은행, 국민은행 같은 시중은행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따라가게 된다. 

|대출 금리는 어떻게 정해질까?

 

대출은 돈을 빌리는 사람에 따라 신용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은행은 이를 고려해 '가산금리'라는 것을 결정한다. 그리고 거기에 코픽스(은행연합회가 국내 8개 은행들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아 산출하는 지수) 금리를 더하고 최종적으로 대출금리를 정한다. 때문에 코픽스 금리보다는 대출금리가 높다고 할 수 있겠다. 

 

우리가 대출을 신청하면 시중은행은 한국은행에서 이자를 내고 우리의 대출금을 빌려온다. 그 빌려온 돈을 우리에게 다시 전달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은행의 이자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은행 역시 이익을 봐야 하는 존재로, 한국은행에서 빌려준 이자보다 더 많은 이자를 우리에게 받으려 할 것이다. 

 

때문에 한국은행에서 금리를 낮추면 우리의 대출 금리도 내려가고 한국은행에서 금리를 올린다면 우리가 내는 이자도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금리는 왜 자꾸 변할까?

 

이처럼 대출을 받든 저축을 하든 반드시 필요한 금리가 언제 변동될까? 경제는 살아 있기 때문에 금리가 오른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금리를 내린다고 해서 나쁜 것도 아니다. 물론, 자신이 대출을 많이 받았느냐 또는 저축을 하느냐에 따라 체감하는 것은 다를 것이지만 말이다. 

 

그렇다면 금리는 왜변하고 한국은행은 금리변동 카드를 어떤 때에 꺼낼까? 현실경제에서 수많은 변수들이 있지만, 가장 크게 이 두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1) 경기가 좋지 않을 때 (금리 인하)

 

경기가 좋지 않으면 기업은 투자를 줄이고 감축정책에 들어간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우리는 일자리 수가 줄어들거나, 그만큼 경제적으로 위축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그 피해는 다시 기업에게 온전히 돌아가며 악순환이 계속 되게 된다.

 

그러다 결국 기업이 만들어 낸 물건은 안팔리고 그나마 있던 망하거나 그나마 일던 일자리를 줄일 것이다. 그렇게 되면 개인은 파산하게 되고 기업은 줄도산 하게 된다. 생각만해도 끔찍한 악순환인 것이다. 

 

이때 한국은행은 금리를 낮추어 개인과 기업이 돈을 빌려 소비를 하거나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게 만든다. 소비가 늘어나면 기업의 물건이 팔리게 되고 기업들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신규투자를 통해 새로운 직원을 채용한다. 그리고 기업들은 남은 이윤으로 부채를 갚어나가며 경제의 선순환을 만들어 낸다. 

 

물론, 현실 경제에서 금리를 인하한다고 해서 무조건 경제가 선순환으로 가지 않는 다는 것은 아마 잘 알 것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수많은 변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2) 경기가 좋을 때 (금리 인상)

 

경기가 매우 좋으면 사람들은 소비를 늘리기 시작한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은행에 저축 하기 보다는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를 하게 되고 대출을 받아 투자를 하는 등 과열양상을 나타낸다. 기업들 역시 대출을 늘려 사람을 늘리고 사업을 확장한다. 

 

덕분에 빚을 가진 사람과 기업들이 점점 많아지게 된다. 이를 통해 경제의 불안은 가속화되고 기업들의 물건이 팔리는 것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경제는 무너지게 된다. 때문에 한국은행은 개인과 기업이 돈을 함부로 쓰지 못하도록 금리를 올리게 된다. 

 

여기까지가 이론적인 내용이다. 그러나 금리를 함부로 높일 경우 빚이 많았던 개인과 기업이 파산할 수도 있기 때문에 현실은 수많은 변수가 있다는 점 다시 한 번 명심하길 바란다. 

 


여기까지가 금리란 무엇이며, 누가 올리는지 그리고 왜 올리는지에 대한 설명이었다. 금리에 따라 우리의 재테크와 대출 계획에 많은 변수가 생길 수 있으니 잘 참고해서 부자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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