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도니아의 그리스 정벌
그리스 도시국가의 총사령관이자 알렉산더 대왕의 아버지인 마케도니아 왕 필리포스가 암살 당한 이후 왕위에 오른 알렉산더 대왕은 (이전 포스팅에 나와 있음) 이윽고 그리스 여러 도시국가들의 반란에 직면하게 된다. 이에 알렉산더 대왕은 세계를 향해 나아갈 준비를 마치고 자신을 향해 칼을 빼어든 그리스를 향해 말머리를 돌린다.
마케도니아. 알렉산더 대왕 기지개를 펴다. |
그리스 반란 소식을 접한 알렉산더 대왕은 신하들의 나라 안부터 보살펴야 한다는 의견을 듣지 않고 그리스를 쳐 그 기세를 꺾겠다는 생각을 하고 곧바로 움직이게 된다. 이에 자신의 아버지 필리포스와 함께 고개를 숙이게 했던 테살리아, 도리아, 이오니다는 바로 알렉산더에게 항복을 해왔다.
다시 한 번 싱겁게 그리스 반란을 정벌한 알렉산더 대왕은 스무살이 갓 넘은 나이로 페르시아 정벌을 위한 그리스 총사령관으로 임명받게 된다. 또한 알렉산더 대왕에게 머리를 숙인 여러 그리스 도시국가들은 마케도니아에 축하인사를 보내며 우호 관계를 유지하려 힘썼다.
디오게네스 그는 왜 알렉산더 대왕을 싫어 했을까? |
한편 알렉산더 대왕이 그리스 연합군 총사령관으로 임병 받게 되고 얼마후 아테네에는 당시 유명한 철학자 디오게네스가 있었다. 디오게네스는 문명을 싫어하는 자연주의 철학자로서 군사력을 바탕으로 정벌을 꿈꾸고 도시문명을 만들어가는 마케도니아를 좋아 하지 않았다. 알렉산더 대왕은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디오게네스지만 그의 높은 명성과 지식을 사모하였다.
이에 알렉산더 대왕은 자신의 신하 쿠르타스에게 디오게네스를 불러오라 지시했고 쿠르타스는 디오게네스를 찾아가 알렉산더 대왕의 명을 전했지만 디오게네스는 지나가는 개가 짖는 것 처럼 무시하며 잠만 잤다. 이에 알렉산더 대왕은 직접 디오게네스를 찾아갔는데 디오게네스는 거지같은 차림으로 알렉산더 대왕을 힐끔 보고 햇볕만 쬐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알렉산더 대왕은 디오게네스를 모시기를 청했으나 디오게네스는 웃음을 지으며 " 대왕께서 그곳에 서 계시니 그늘이 지는군요. 제게는 한 줄기 햇빛이 가장 소중합니다. 좀 비켜 주시지요"라고 말했고 이에 알렉산더 대왕은 "자신이 왕이 아니었다면 디오게네스로 태어나고 싶구나" 라고 말하며 물러났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마케도니아 왕조 수도 펠라 유적지 |
알렉산더 대왕이 차근차근 국력을 키우며 페르시아 정벌을 준비하던 그 때 마케도니아 북쪽 모에시아 부족이 반란을 일으켰다. 이에 알렉산더 대왕은 2만의 군사를 이끌고 모에시아 부족을 쳤으며 그 주변의 토리바토이 부족까지 쳐부수었다. 하지만 그 빈틈을 노려 일리리아왕국이 마케도니아를 공격했는데 이에 알렉산더 대왕은 황급히 말을 돌려 한숨도 쉬지 않고 산꼭대기에 있는 일리리아 군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좋은 지형에 위치해서 싸우는 일리리아 군에게 알렉산더 대왕이 이끄는 마케도니아군은 고전했지만 쉬지 않고 군을 지휘하는 알렉산더 대왕은 포기 할줄을 몰랐다. 이 싸움에서 알렉산더 대왕은 돌과 곤봉에 맞아 목이 부러질뻔 했는데 다행히 투구만 찌그러진채 전쟁을 마치게 된다.
하지만 이 소식은 그리스의 아테네에 알렉산더 대왕이 죽었다는 소식으로 와전되어 전해지게 되고 필리포스왕과 알렉산더 (당시 왕자) 대왕에게 전쟁을 일으키자며 외치고 다녔던 데모스테네스는 또 다시 아테네 한복판에서 알렉산더 대왕이 죽었다는 소식과 함께 군대를 일으키길 아테네 광장에서 연설하게 된다.
알렉산더 대왕을 죽기보다 싫어 했던 당시 최고의 웅변가 데모스테네스 |
이에 아테네는 다시한번 마케도니아의 굴레에서 벗어나자며 칼을 빼들게 된다. 아테네와 테베는 그리스의 모든 나라들에게 마케도니아에 대한 칼을 빼들 것을 요구하며 자신의 나라에 있던 마케도니아 장군들을 죽이고 군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하지만 알렉산더는 눈을 시퍼렇게 뜬채 살아있었고 이소식을 접한 그는 분노하며 그리스 도시들의 배반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올랐다. 알렉산더 대왕은 빼어난 용병술로 테베군을 무찌르고 사로잡힌 병사들을 모두 노예로 팔았으며 모든 집에 불을 질러 버렸는데 이에 곧 그리스 전역은 쥐죽은 듯이 조용해지고 다시 알렉산더 대왕에게 항복을 청해오게 된다.
하지만 이제 배신에는 치가 떨린 알렉산더 대왕은 수다쟁이 데모스테네스의 목을 가져 오라고 아테네에 으름장을 놓았고 데모스테네스는 그 입 때문에 결국 처형당하게 된다. 이 때부터 그리스 전역은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에게 진정으로 목을 조아리게 된다.
(이제 진짜 페르시아로 가는 길만 남았다...발칸반도와 아랍지역의 피치못할 전쟁... 이 전쟁이 세계사에 미친 영향은 어마어마했다. 다음에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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