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어원

미래를 보는 능력은 모두 좋은 것일까? 사자성어 선견지명 유래와 예문

윤여시 2024. 1. 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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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싶어하는 미래를 보는 능력, 미래를 볼 수 있다면 때로는 투자로 부를 얻고, 때로는 위험을 피하면서 엄청난 부와 권력을 얻게 될 수 있다는 믿음에서 모든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능력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자성어 선견지명은 더욱 자주 쓰이기도 하는데, 막상 그 유래를 보면 그리 좋지만은 않은 사자성어이다. 과연 그 유래는 무엇이고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까? 

선견지명 유래 예문

|선견지명 유래 <조조와 양수 이야기>

- 한중땅과 '계륵'이야기

선견지명은 삼국지 조조와 그의 책사 양수에서부터 이야기가 펼쳐진다. 양수는 그 총명함이 뛰어났고 책사로서의 재능도 출중했기 때문에 조조의 마음을 헤아릴줄 아는 인물이었다. 

유비와의 한중땅을 놓고 전쟁이 한창이던 때에 조조는 유비를 박살내고자 군대를 이끌고 한중에 들어왔지만 성과가 없었다. 이에 계속 한중땅에 머무를지 아니면 퇴각을 할 지 시간이 지날 수록 고민이 많아졌다. 

그러던 어느 날 조조의 심복중 하나인 하후돈이 그 날 사용할 암구호에 대하여 조조에게 물었다. 조조는 마침 닭 요리를 먹고 있었는데, 조조는 눈에 보이는 것대로 닭의 갈비라는 '계륵'이라는 암구호를 말했다. 그런데 이 계륵이라는 말을 듣고 양수가 부하들에게 명령하여 퇴각준비를 하라고 명령한다. 

 

이에 갑작스럽게 퇴각을 준비하는 양수의 군대를 보고 하후돈이 묻는다. 

"주군의 뜻이 퇴각인지 어떻게 알고 퇴각준비를 하는 것이요?"

그러자 양수가 말하길, 


"계륵이란 맛은 없고 먹을 것도 없지만 버리기에는 아까운 것이요. 주군은 오늘 계륵을 한중에 비교하며 더 이상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 것이 아닐 것이요." 

 

조조는 한중 땅에서 결국 철수를 하였고, 양수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린 것을 나중에 안 조조는 군대를 혼란스럽게 했다며 양수를 죽이고 만다. 즉 미래를 보는 선견지명이 작용한 것이다. 물론 조조가 양수를 죽인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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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조의 후계를 알아본 양수

양수는 조조의 많은 아들 중에서 후계를 삼은 조비가 아닌 조식이라는 아들을 후계로 밀며 가까이 지냈다. 때문에 조조는 양수를 부하가 아닌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고 양수를 죽이게 된 것이다. 

 

이때 양수의 아버지 양표는 아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슬픔에 빠지게된다. 이후 조조가 아버지 양표를 보게 되었는데, 양표가 몸이 마르고 힘이 없어보이며 수척해진 것을 보고 조조는 양표에게 무슨 일이 있어 그렇게 수척해진 것이냐고 묻는다. 천하의 조조기에 가능했던 질문이었지만 양표 입장에서는 조조의 말도 안되는 질문에 답할 대답이 필요했다. 

 

양표가 말하길, 

 

"한 무제 충신이었던 김일제에게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평소 행실이 좋지 않은 아들이 모자라 훗날 화가 될 것 같아 김일제는 자신의 아들을 먼저 죽였습니다." "저는 김일제처럼 앞을 내다보는 미래가 없으나, 늙은 소가 송아지를 핥고 아끼듯이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만 있습니다."

 

여기서 유래된 말이 바로 '앞을 내다보는 미래' 선견지명이다. 그렇다면 이 일화에서 등장하는 김일제의 사례는 무엇인가?

김일제
김일제

- 자식을 죽인 김일제 

김일제는(기원전 134~86) 흉노족 휴저왕의 태자였는데 한나라와의 전쟁에서 패해 포로로 잡힌 인물이다. 이후 한나라 왕실에서 말을 기르는 노예였다가 당시 한나라왕이자 태평성대를 만들어낸 무제의 눈에 띄게 되며 관직도 받는다. 

 

이후 무제의 암살 계획을 미리 알아채고 막아냈으며 그 공을 받아 무제의 심복으로써 대우를 받고 높은 관직을 하사 받은 입지적인 인물이었다.

 

무제는 김일제를 너무 아꼈기 때문에 김일제의 두 아들까지도 아꼈다고 전해지는데, 어느 날 김일제의 어린 두 아이들이 놀다가 무제의 목을 끌어 안는 장난을 치게 된다. 그러자 김일체는 놀람과 동시에 분노하며 아이들을 혼냈더니 무제가 왜 그렇게 혼을 내냐며 김일제를 되려 나무랐다. 그만큼 김일제는 무제에 대한 충성이 아들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 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간이 흘러 두 아들이 장성하였는데, 김일제가 어느 날 자신의 장남이 궁에서 궁녀와 노는 모습을 발견한다. 김일제는 이를 보고 분명 큰 화를 자초할 것이라면서 그는 곧바로 장남을 죽여버린다. 무제가 이 사실을 알고 놀라기도 하고 화를 내었는데 김일제는 자신의 마음을 고했고 무제는 김일제를 더욱 신임하였다고 전해진다. 

 

여기서 미래를 바라보고 자신의 아들이 큰 화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막기 위해 아들을 죽였다는 선견지명이 유래되었다. 


|선견지명 예문 

  • 그 리더는 선견지명을 발휘하여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위기를 탈출 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 선생님의 선견지명 덕분에 저는 중요한 기술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 한 유명 경제투자자는 선견지명을 통해 경제 전망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투자에 성공했습니다.
  • 감독의 선견지명으로 어려웠던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미래를 읽는 귀한 능력으로 선견지명을 표현하지만 사실 역사속 선견지명은 그 유래가 지금처럼 좋은 이야기로 쓰인 것은 아니다. 어쩌면 미래를 보는 능력이 좋은 것이 아니라 이를 판단할 수 있는 지혜와 경험이 더 중요한 것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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