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일자천금 뜻과 유래 예시! 뛰어난 글 여불위 여씨춘추 이야기

글자나 문장 혹은 책 한권이 뛰어날 때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그 값어치가 천금 이상이라 하여 일자천금이라는 말을 한다. 그런데 이 사자성어 일자천금 역시 재미있는 유래를 가지고 있는데, 바로 그 주인공은 중국 대륙을 처음으로 통일한 진시황을 만들어낸 여불위의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사자성어 일자천금 뜻과 유래 예문에 대하여 알아보자

 

｜일자천금 유래 <여불위의 여씨춘추 이야기>

'글자 하나가 천금의 가치를 갖는다', '그 문장이 아주 훌륭하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는 일자천금은 一 한 일, 字 글자 자, 千 일천 천, 金 쇠 금으로 이루어진 말이다. 이 사자성어는 중국 진나라 황제이자 기나긴 춘추전국시대를 마무리하고 통일을 만들어낸 진시황의 후원자였던 여불위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 여불위와 <여씨춘추>

중국의 태동기라 해도 과언이 아닌 춘추전국시대.. 그 중 진나라에서 영정이라는 13살의 황제가 왕위에 오른다. 이때 왕위에 오른 영정이 어려 그를 보좌한다는 명목하에 모든 실권을 잡은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그가 여불위이다. 여불위는 당시 엄청난 상인이었던지라 부가 엄청났는데 그 부를 바탕으로 한 나라의 권력까지 움켜쥐니 단언컨데 당시에는 천하를 가진 인물이라 평가 받았다.   

그의 권세가 얼마나 대단했냐면 그의 집에서 시중드는 사람들만 만 명이요 매일 같이 그의 집안에서 머물렀던 식객들이 3천명이 넘었다고 하니 어쩌면 당시에는 진나라의 왕인 진시황보다 더 높은 자리에 앉아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 여불위도 못마땅한 것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당시에 진나라에는 없었던 '전국사군'이라 해서 학식 높은 식객들이 많이 모이는 명망 높은 인물들이 다른 나라들에는 있었다는 것이다. 위나라 신릉군, 초나라 춘신군, 조나라 평원군, 제나라 맹산군이 바로 그들이었다. 여불위는 진나라만 유독 인물이 없는 탓에 나라가 발전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에 사방에서 인재들을 모아 후원하며 진나라를 계속 찾게 만들었다. 물론 이 배경에는 그가 가지고 있는 경제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수많은 식객들이 진나라를 찾자 여불위는 이 수많은 식객들에게 힘을 모아 책을 쓰게 하니 그것이 바로 <여씨춘추>이다. 여씨춘추는 오늘날로 치면 백과사전으로 당시 20여만 자가 넘는 글의 규모를 갖췄으며 천하만물에 대한 내용들을 하나하나 담아 놓은 당대 최고의 서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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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만들어지자 여불위는 너무나 흡족해하며 중국 천하에 여씨춘추를 알리고 싶어했다. 그는 당시 진나라의 수도 함양 성문에 여씨춘추를 진열해 놓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책에서 한 글자라도 더하거나 빼거나 할 것이 있다면 내가 상금으로 천금을 주겠다" (일자천금의 유래)

 

이 소식을 듣고 수많은 사람들이 여씨춘추의 틀린 문장을 찾고자 모여들기 시작했다. 여불위의 책을 천하에 알리고자 했던 나름의 홍보전략이 먹힌 것이다. 더군다나 돈도 돈이거니와 당대 최고 서책이라 불리는 여씨춘추의 틀린 부분을 찾아낸다면 이름도 날릴 수 있게 많은 학자들이 찾아와서 여씨춘추를 살펴보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 수많은 학자들도 결국에는 20여만자가 넘는 여씨춘추의 틀린점을 찾아내지 못한다. 물론, 단순히 못찾은 것을 넘어 당시 최고의 권력가인 여불위가 자신있게 쓴 여씨춘추에서 만약 틀린 것을 찾아낸다면 자신에게 어떤 화가 찾아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아마 찾았더라도 그냥 넘어갔을 것이었다. 

 

여튼 일자천금의 유래는 여불위가 말한 '한 글자라도 더하거나 빼거나 할 것 이 있으면 상금으로 천금을 주겠다'라는 말에서 나왔으며 이는 천금 이상의 값어치를 하는 훌륭한 문장을 나타낼 때 쓰이곤 한다. 

｜여씨춘추는 무엇인가?

여불위가 당시 전국시대를 구성하는 7개의 나라 중에서 진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자부심을 드러내며 만든 책이 바로 여씨춘추이다. 총 26권에 160편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정치, 지리, 공업, 천문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담고 제자백가들의 일화를 담아 집대성한 책이다.

｜일자천금을 실생활에서 사용한다면? 예시 

사자성어 일자천금은 아무래도, 특정 상황 등에서 쓰인다고 하기보다는 주로 뛰어난 문장, 글, 책 등을 놓고 쓰는 사자성어기 때문에 사용에는 한계가 있는 고사성어라 할 수 있겠다.

 

1) 그 작가의 글은 읽다보면 점점 빠져들고 너무 완벽해서 그야말로 일자천금이야. 

2) 기획서의 이번 슬로건은 정말 가히 일자천금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것 같아

3) 시인의 시 구절 하나하나가 정말 일자천금이다 

4) 이번 연설문은 우리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정말 일자천금 같은 연설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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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부와 권력을 모두 움켜쥐고 있었던 여불위였지만, 지금의 백과사전이라 일컬어지는 엄청난 규모의 서책을 만든 것은 정말 대단한 것이다. 여불위라는 인물을 보는 시각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다양하지만 분명한 건 그는 미래를 보는 안목이 있었고 한 나라를 운영할 인물이었던 것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