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본다? 장님 코끼리 만지기 고사성어 군맹무상 유래 뜻!
자신이 가진 좁은 소견과 식견으로 한 사물이나 문제를 잘못 판단 할 때 우리는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자기가 마치 정답인줄 행동한다고 비판한다. 이를 속담으로 '장님 코끼리 만지기' 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여기 이 속담이 시작된 고사성어가 있다. 바로 군맹무상이다. 오늘은 이 고사성어 군맹무상의 유래와 뜻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1. 고사성어 군맹무상 유래 뜻
군맹무상은 말 그대로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을 이르는 말인 소경 여럿이 코끼리를 만진다는 뜻으로 눈이 보이지 않아 코끼리인지 파악하기 힘든 소경이 코끼리의 한 부위만을 만지고 자신이 각자 느낀 것만을 말한다는 뜻의 어리석음을 표현할 때 사용된다. 가령 코를 만진 소경과 무릎을 만진 소경은 이를 코끼리가 아니라 다른 동물이나 물건 등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 전체적인 것을 보지 못하고 자신의 좁은 식견만을 가지고 사물이나 문제를 파악하는 잘못된 행동을 일컫는다.
군맹무상은 群 무리 군, 盲 맹인 맹, 撫 어루만질 무, 象 코끼리 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이 유래는 특별하게도 인도에서 시작된다.
- 인도의 경면왕 일화에서 나온 '군맹무상'
인도의 경면왕이 맹인들에게 코끼리를 알려주기 위하여 맹인을 궁궐로 부르고 신하를 시켜 코끼리를 데리고 오도록 한다.
이후 경면왕은 맹인들에게 코끼리를 하나하나 만지도록 한 후 이제 코끼리가 어찌 생겼는지 물어본다. 그러자 맹인들은 각자가 이제 코끼리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다면서 경면왕에게 감사함을 표한다,
경면왕은 흡족해하며
'그럼 어디 코끼리를 표현해봐라' 라고 말한다.
그러자 맹인들은 한 명 한 명 자신이 만진 코끼리가 어떤지에 대하여 말한다.
상아를 만진 맹인은 "무와 같습니다."
머리를 만진 맹인은 "아닙니다, 돌 같습니다."
코를 만진 맹인은 "아닙니다, 절구공이 같습니다."
배를 만진 맹인은 "아닙니다, 항아리 같습니다."
꼬리를 만진 맹인은 "아닙니다, 새끼줄 같습니다."
맹인들은 모두 자신들이 만진 부위가 맞다고 생각하며 코끼리의 전체를 본 것이 아니라 일부부만을 놓고 자신들의 의견이 진짜 코끼리라고 주장했다. 이것이 바로 장님 코끼리 만지기 속담의 어원이자 고사성어 군맹무상의 유래이다.
사실 군맹무상은 더 큰 교훈이 있는데 바로 여기서 등장하는 코끼리가 '석가모니' 맹인은 '중생'으로 모든 중생들에게 자신만의 석가모니가 있다는 뜻으로 석가모니를 부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뜻을 내포하기도 한다.
2. 군맹무상의 실생활 교훈
군맹무상의 교훈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직접적으로 접목이 가능하다.
한쪽의 편협하고 올바르지 못한 부분적인 정보나 한쪽의 견해만으로는 전체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다는 것으로. 각자의 입장이나 경험에 따라 시각이 다를 수 있으며, 전체를 파악하려면 다양한 관점과 정보를 종합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만약 한쪽만 고집하는 사람이 옆에 있거나 자신이 그러고 있다면 이 고사성어에 나오는 코끼리의 한쪽 부위만 만지고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거나 올바르지 못한 편협한 정보들만 받아드리는 소경에 불과한 것이다.
따라서 군맹무상의 교훈을 잘살려 우리는 편협한 시각이나 편견에 사로잡히지 말고, 다양한 관점을 고려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태도의 중요성을 배우게 됩니다.
오늘날 우리는 유튜브나 각종 SNS채널의 알고리즘에 갇혀 그 어느때보다 편협한 정보만을 보고 듣는 군맹무상의 삶을 살고 있다. 군맹무상의 또 다른 뜻처럼 자신만의 가치와 생각하는 바는 생각하되 여러 의견과 식견을 넓히는 이해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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