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태 실존 인물, 야인시대와 실제 역사 비교하여 알아보기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김두한의 핵심 참모로 1부,2부에서 배우가 바뀌지 않고 등장한 인물 김영태, 그런데 김영태가 실존인물인 것을 아는가? 물론 드라마와는 김두한을 만난 시점 등이 많이 다르긴 하지만 그럼에도 김두한과 인연이 있는 당시의 나름 엘리트 출신의 깡패였다. 오늘은 김영태 실존 인물, 야인시대와 실제 역사를 비교하며 알아보려 한다. 

1. 김영태는 누구인가?

야인시대에서 김영태역을 맡은 배우 박영록

1.1. 김두한과의 관계

 

김영태는 1920년 생으로 그의 유년시절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야인시대> 극중에서는 김두한이 김영태를 보고 형님이라 지칭하지만 실상은 김두한이 1918년생으로 2살이 더 많다. 

김영태가 다섯살 때쯤 김영태 할아버지와 인연이 있던 일본 친구 덕분에 모든 가족들이 재산을 팔고 일본으로 갔으며 이곳에서 김영태는 고등학교까지 나온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일본에서 유학을 통해 고등학교까지 졸업한건 일반인들에게도 흔치 않은 일이었던지라 김영태가 몸담은 깡패의 세계에서 김영태는 엄청난 엘리트이자 그 세계에서는 지식인 취급을 받을 수 있었다. 

그가 다시 일제 치하의 서울로 온 것은 1938년이다. 다시 말해 이때까지 김영태는 종로를 장악한 김두한을 알 수 없었다. <야인시대>에서는 쌍칼의 밑에 있다 김두한의 책사를 자처하며 일제의 하야시패와 끝까지 싸운 인물로 김영태가 나오지만 이는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그가 1938년, 오자마자 종로 우미관의 김두한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때부터 김두한의 종로패에서 활동하게 되는 것은 팩트이다. 김영태의 전언에 따르면 김두한과의 반일의식에 동지애를 느꼈다고 전하는데, 이것이 사실인지는 알 수 없다.  

1.2. 해방이후 우익활동

김영태는 해방 이후에는 김두한과 함께 우익 활동에 전념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김두한이 이끌던 대표 우익활동 세력이었던 대한민청에 소속되어 정진룡(야인시대 정진영)의 습격사건 등을 막아내고 정진룡, 김천호 등 공산 세력을 척살한 사건에 가장 많은 이름이 올라온 인물이 바로 김영태와 신영균이었다. 또한 김영태는 별동대를 이끌며 공산당 활동이 이루어지는 중앙극장 습격 사건을 진행했고 김두한의 최측근으로서 많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야인시대>의 드라마에서 나온 부분과 어느정도 일치한 것으로 보인다. 

1.3. 김영태의 이후 인생 

1972년 김두한의 죽음 이후 김영태는 브라질로 향했다. 사실 야인시대 말미에 김영태는 자신이 미국에 친척이 있다며 미국 이민을 언급한 부분이 있으나 처음에 김영태는 브라질로 이민 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981년 미국으로 넘어갔고 뉴욕에서 여생을 보내다 2010년 90세의 나이로 숨을 거둔다.

미주재외동포신문에 따르면 미국으로 넘어간뒤 이름을 김태영으로 바꿨으며 한 교회의 장로로 신앙생활을 했다고 취재 되기도 하였다. 

2. 야인시대 김영태와 실존 김영태의 차이 

김두한 옆에 있는 김영태(왼쪽)

 

드라마 야인시대는 단연 과장이 있고 실제 이야기와는 시기적으로 맞지 않은 부분도 많다. 앞서 김영태의 일생에 대해서 알아본 것처럼 여러 부분에서 드라마와 같거나 다른 점이 있는데 이를 정리해보겠다. 

2.1. 차이점 

1) 야인시대에서 김두한은 김영태에게 형님이라고 불렀지만, 실제 김영태보다 김두한이 2살이 많았다. 

2) 김두한의 일제 시대에 종로를 장악하고 활동한 것에 김영태는 참여치 않았다. 김영태는 어린시절 일찍이 일본으로 넘어가 고등학교까지 졸업하였으며 그가 다시 서울로 돌아온 1938년에 이르러 김두한을 만났다. 이는 해방 되기 7년전의 상황이었으며 따라서 일제시대 우미관을 장악하고 하야시패와 싸웠던 시절에 김영태는 없었다.

3) 김영태는 독자적으로 한국전쟁에서 민간연락요원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후에 대통령 후보까지 오르는 조병옥 등의 민간연락요원으로써 전쟁에 참여하였다. 김두한이 이끄는 부대에 참여하였다는 사실은 찾기 힘들다.  

4) 김영태는 김두한이 죽은 1년 후 미국이 아닌 브라질 상파울로로 이민을 갔다가 이후 80년대에 들어서 다시 미국으로 향했다. 야인시대 마지막회에서 김영태가 김두한에게 편지를 남기며 미국에 먼 친척이 있어 이민을 가겠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2.2. 공통점 

1) 해방전후 김영태는 김두한과 함께 대한민청이라는 우익청년단체를 이끌며 치열하게 공산당과 대립했던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청에서도 높은 지위가 있었다고 전해지는만큼 여러 우익 활동에 이름을 올렸으며 어쩌면 김두한보다 더 많은 청년별동대를 이끌고 공산당과 대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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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드라마 야인시대 실존 인물 비교 김두한의 참모 역할을 했던 김영태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김영태에 대한 이야기는 야인시대에서 많은 부분에 있어 차이점이 있으나 일정 부분 학력이 있었던 그가 김두한과 함께 우익별동대를 지냈다는 점은 눈여겨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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